울산 홍명보의 강한 질책 “지지 않아서 다행인 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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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울산=김현회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울산현대와 성남FC는 2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 힌터제어가 첫 골을 기록하자 성남은 이스칸데로프의 득점으로 응수했고 울산 김민준이 다시 골을 뽑아내자 성남은 이태희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 경기 무승부로 울산은 9경기 연속 무패(4승 5무)를 이어갔다. 하지만 울산은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치며 웃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 무승부로 끝났는데 지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지 않았다”면서 “조직적인 면에서 그 동안 경기와 달리 좋지 않은 점이 발견이 됐고 실점 상황이 이어졌다. 날씨가 더워져서 체력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그건 양 팀 모두 같은 조건이고 오늘 경기는 지금 형태와 전혀 다른 경기를 했다”고 선수들을 질책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 무승부로 끝났는데 지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지 않았다. 조직적인 면에서 그 동안 경기와 달리 좋지 않은 점이 발견이 됐고 실점 상황이 이어졌다. 날씨가 더워져서 체력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그건 양 팀 모두 같은 조건이고 오늘 경기는 지금 형태와 전혀 다른 경기를 했다.

첫 골을 넣고 내려서서 경기를 하다보니 상대에게 중원을 쉽게 내주고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에게 기회가 생겼다. 한 골 넣고 흐름이 상대 쪽으로 넘어가는 경기가 됐다. 준비하지 않았고 해보지도 않았던 경기였는데 오늘 경기가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면서 우리 팀은 모든 것을 잃었다.

뮬리치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어떻게 대비하라고 주문했나.
상대 뮬리치에 대해서 대비는 충분히 하고 나왔다. 상대가 뮬리치를 활용하면 우리는 세컨드볼 집중력을 갖자고 했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경기 상황도 어려운 쪽으로 흘렀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뮬리치의 역할과 미드필드의 역할은 다른 점이 있는데 거기에 오늘 대응이 잘 되지 않았다.

이제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를 위해 태국으로 출국해야 한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우리에게 어려운 일정이다. 우리 팀에 있는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하고 같이 가는 선수들이 이틀에 한 번씩 여섯 경기를 해야해서 체력 문제와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 20일 넘게 경기를 하지 않다가 오늘 경기를 하면서 경기력이 어려웠는데 가서 경기력을 얼마나 잘 만드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힌터제어와 김민준이 득점을 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오늘 득점에 대해서 축하한다. 골 넣는 장면이 세트피스와 크로스에 이은 좋은 골이었다. 김민준이 득점을 하면서 김민준에게 시간을 좀 더 줬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김민준이 득점 후 유상철 감독을 기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나는 그 장면은 못 봤다. 나가기 전에 선수들에게 “유상철 감독은 이 울산현대의 레전드고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다. 하늘에서 여러분들의 플레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최선을 다해달라”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했다.

연승 흐름을 더 이어가지 못하는 게 아쉬울 것 같다.
오늘도 우리가 승점을 더 벌렸으면 하는 좋은 기회인데 오늘도 놓쳤다. 이걸 어떤 식으로 말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오늘 선수들은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날씨가 더워서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고 우리가 조직적인 면에 문제를 드러냈다. 하지만 오늘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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