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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광주=조성룡 기자] 광주FC가 극적으로 승점 1점을 따냈다.

19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원정팀 서울이 전반전 나상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홈팀 광주가 김종우의 극적인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홈팀 광주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허율이 K리그1 첫 선발 경기에 나섰고 좌우에 엄지성과 엄원상이 배치됐다. 2선에는 김종우가 출전했고 중원에는 김원식과 한희훈이 출전했다. 백 포 라인은 이으뜸-이한도-곽광선-이민기로 꾸렸다. 골키퍼는 윤보상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서울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나상호와 조영욱이 투톱으로 나섰고 기성용과 팔로세비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김진야와 윤종규가 좌우 윙백의 역할을 부여 받았고 오스마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백 스리 라인은 차오연-김원균-홍준호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의 차지였다.

전반 38분 경기의 균형을 깨는 상황이 발생했다. 광주 허율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받은 이으뜸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고 그 이후 곧바로 역습 상황에서 서울 나상호가 단독 기회를 잡아 광주 윤보상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그 때 부심의 깃발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하지만 김동진 주심은 VAR과 교신한 이후 서울의 득점을 선언했다. 전반전은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 광주는 엄지성과 김원식을 불러들이고 김주공과 이희균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후반 16분 곽광선 대신 헤이스를 넣었다. 서울도 후반 17분 나상호를 빼고 신재원을 투입했다. 후반 18분 광주는 이희균의 슈팅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서울 차오연의 팔에 맞았다고 주장했지만 김동진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광주는 또다시 결정적인 장면을 맞이했다.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광주 김주공이 공을 받을 때 서울 김원균이 뒤에서 접촉했다. 이 때 김주공이 넘어졌다. 김동진 주심은 VAR 판독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페널티킥이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30분 조영욱 대신 김진성을 넣었다.

광주는 후반 31분 이민기를 불러들이고 이순민을 넣으며 계속해서 변화를 줬고 후반 44분 엄원상을 불러들이고 송승민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갑작스럽게 변수가 생겼다. 공중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서울 황현수와 광주 허율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접촉했다. 김동진 주심은 VAR 판독을 통해 광주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을 얻은 광주는 키커로 김종우를 내세웠다. 하지만 김종우의 슈팅을 서울 양한빈 골키퍼가 막아냈다. 그런데 그 순간 김동진 주심이 휘슬을 불더니 다시 찰 것을 지시했다. 김종우가 킥을 하기 전 양한빈의 두 발이 모두 선에서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김종우는 다시 킥을 시도했고 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이 골로 양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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