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광주=조성룡 기자] 광주 김호영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19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광주 김호영 감독은 "20일 정도 휴식기가 있었다. 그 휴식기를 활용해 수비 조직적인 부분들을 견고하게 하기 위해 훈련했다"라면서 "그리고 득점이 많이 없기 때문에 득점을 할 수 있는 조합 플레이 등에 대해 고민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하위에 쳐져 있는 광주는 이번 경기가 탈꼴찌의 기회다. 상대가 11위 서울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어쨌든 승부를 내야 하는 경기다. 승부를 내기 위해서 지금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경기를 준비했다"라면서 "서로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승리를 하는 팀은 반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 주인공이 우리 광주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광주에서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주축 공격수 펠리페가 중국 청두싱청으로 이적하고 과거 K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조나탄이 임대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펠리페는 경기 전날까지 계속 치료 중이었다.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경기에 전혀 기용 못한다"라면서 "이적에 관련해서는 정확히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얘기가 없다"라고 밝혔다.

그래서 그런지 광주는 금호고 출신인 허율과 엄원상, 엄지성을 공격진에 내세웠다. 특히 허율은 K리그1 첫 선발 출전이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 콘셉트는 스피드와 피지컬로 정했다"라면서 "측면에서 스피드로 상대를 공략하고 가운데서는 허율이 활약해야 한다. 체격도 좋지만 활동량도 많다. 상대와의 경쟁에서 이겨내며 득점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세트피스에 대한 구상도 있다. 믿고 훈련을 통해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젊은 선수지만 충분히 믿고 쓸 예정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광주에는 엄원상이 올림픽대표팀 합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엄원상은 우리 유스 출신이고 광주를 통해 성장한 선수다"라면서 "올림픽대표팀 소집 전에 우리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경기력으로 보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동안 승리가 없는데 무승을 끊고 승리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 헌신적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떠났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엄원상이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든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는다"라면서 "어느 팀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있는 자원 가지고 전력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선수가 떠나거나 들어오는 것에 대한 불평 불만보다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감독의 의무다. 엄원상이 이번 경기 잘 마치고 가서 올림픽 본선에 나가 한국 축구의 국위 선양도 있지만 광주의 간판으로서 광주의 이름도 드높였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는 상대 서울도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아무래도 서울 또한 이번 경기에서 내보낼 수 있는 선수는 다 내세운 것 같다"라면서 "11위에 있지만 기본적은 능력들은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가 그 선수들의 장점을 수비 조직적으로 최대한 방어하기 위해 잘 준비하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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