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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고양=홍인택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전경기 무패 성적을 거두고 최종예선으로 진출했다.

우리 대표팀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레바논과의 최종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고 최종예선으로 진출했다. 이로써 벤투호는 2차예선 동안 치러진 7경기에서 5승 2무라는 호성적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됐다.

벤투호가 거둔 무승부 중 하나는 2019년 5월 평양에서 펼쳐진 북한과의 경기였다. 우리 대표팀은 해당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으나 북한이 카타르 월드컵 불참을 선언하면서 경기 자체가 무효처리 됐다. 이로써 벤투호의 2차예선 공식 기록은 6전 5승 1무.

대표팀의 2차예선 여정은 2019년으로 돌아간다. 2019년 9월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나상호와 정우영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치러진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무려 8골로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11월 레바논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빈공에 대한 비판도 일었으나 올해 펼쳐진 투르크메니스탄전 5-0 승리, 스리랑카전 5-0 승리, 레바논전 2-1 승리를 거두며 3전 전승으로 H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소집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번 소집 기간 동안 모든 것이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달성했다"라면서 "선수들이 이번 소집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점에서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치러지는 최종 예선에 대해서는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이 좋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빌드업 축구에 관해서는 "전체적으로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과정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 스타일을 바꾼다든지 하는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더 강한 상대가 최종예선에 있다면 경기 양상도 달라질 것이다. 조추첨을 지켜보고 어떤 상대와 맞붙을지 조추첨 이후 분석을 해야 한다. 우리가 해왔던 틀 안에서 더 잘하되 상대를 분석하고 최종예선에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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