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부진했던 레바논 사드, 대한민국 상대로 득점 한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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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고양=홍인택 기자] 안산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대표팀에서는 날개를 달았다. K리그2 안산그리너스에서 부진했던 사드가 대한민국 대표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가 펼쳐졌다. 레바논은 사드의 선제골 득점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견고한 수비가 무너지면서 아쉬운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의 선제골은 레바논에서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우리나라 수비수들과 공 경합을 펼친 사드는 우리 수비를 등에 지고 왼발로 터닝슛을 노렸고 이는 반대쪽 골대를 맞고 바로 골로 연결됐다. 득점에 성공한 사드는 기쁜 마음으로 코너 플래그쪽으로 뛰어가 세레머니를 펼쳤다.

사드는 2020시즌 안산그리너스로 이적하면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몸상태를 끌어 올리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2020 시즌 출전 기록은 11경기밖에 없다. 사드는 K리그2에서 11경기를 소화했지만 득점과 도움은 없었다.

사드는 끝내 한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요르단 리그의 알웨흐다트로 이적했다. 사드는 새로운 팀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는 등 안산에서의 부진을 씻어내고 맹활약 중이다. 이란 클럽인 풀라드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드는 지난 9일 열렸던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도 후반 30분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공격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랬던 사드는 이날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도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두 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팀 전체가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 두꺼운 수비벽을 펼치며 플레이했다는 측면에서 사드가 기록한 골은 순도 높은 골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K리그2 무대에서는 부진했지만 익숙한 중동 무대로 다시 팀을 옮기면서 본인의 능력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드는 현재 소속팀인 알웨흐다트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기에 사드를 향한 팀들의 러브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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