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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충남아산 박세진이 이적 당시 고민했던 속내를 드러냈다.

7일 <스포츠니어스>와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충남아산 박세진이 자신의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충남아산으로 이적한 박세진은 입단 첫 해 K리그2 12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측면 수비수인 그는 정확한 크로스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충남아산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다시 일정을 시작한 상황이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박세진 또한 "컨디션 조절이 쉽지는 않았다"라면서 "예전보다 호흡이 돌아오는 것도 좀 늦은 것 같더라. 경기장에서 티가 나는 것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컨디션만 끌어 올리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박세진은 "구단에서 각자 선수들에게 사이클을 보내줬다"라면서 "화상 어플을 통해 오전에는 사이클을 타고 오후에는 하체 운동을 하는 등의 스케줄로 2주를 버텼다. 하지만 아무래도 집에 있다보니 필드에 나가지 못해 답답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라고 밝혔다.

박세진은 꽤 오랜 시간 프로에서 활약했지만 아직 이름이 많이 알려진 편은 아니다. 그래서 박세진은 자신에 대해 "공격적인 성향이 내가 봤을 때도 강한 선수다"라면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내가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이 자신 있다. 수비적인 부분도 있지만 공격적인 모습이 강한 것 같다. 크로스가 가장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역 이후 잠깐 수원FC에 있었던 박세진의 다음 선택은 충남아산이었다. 이적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박세진은 "선수가 1부리그에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나를 더 원하는 감독님 밑에 있는 것이 내게는 좋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님이 불러주셔서 좋게 생각했다. 박동혁 감독님은 예전부터 상대 팀으로 만났을 때 알고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실 제의를 받고 나서 충남아산 입단에 대해 고민을 한 것은 맞다. 충남아산으로 간다면 다시 K리그2로 가야 하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결국에는 나를 더 원하는 곳에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충남아산으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충남아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팀에 든든한 보탬이 되고 있다. 박세진의 올 시즌 목표도 소박하다. 그는 마지막으로 "공격수들이 계속 골을 넣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그리고 내 목표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라면서 "충남아산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처럼 응원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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