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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천=홍인택 기자] 프로 데뷔골을 기록한 이시헌이 경기 출전 기회를 받으며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부천FC1995 미드필더 이시헌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충남아산FC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개인 기량을 앞세워 팀의 선제골을 기록,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시헌의 골로 부천도 13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시헌은 2019년 전북현대 소속으로 입단, 같은 해 부천으로 임대를 떠나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이시헌은 다시 전북으로 복귀했으나 2020시즌 2경기 출장에 그쳤고 2021년 부천으로 이적하면서 점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이시헌은 프로 3년차에 드디어 데뷔골을 기록했다. 다음은 부천FC1995 이시헌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우리 팀이 승리를 하지 못했는데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팀원들과 코치진, 팬분들께 너무 감사한 경기다.

프로 데뷔골 소감은

프로 데뷔 3년차다. 2년 동안 전북에서 기회를 많이 못 받고 못 뛰어서 데뷔골 기회가 없었다. 부천에 와서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도 생긴다. 데뷔골도 기쁘지만 팀이 이길 수 있었기 때문에 그게 더 기쁘다.

전북과 부천을 계속 오가면서 프로무대 적응에 어려움은 없었나

부천에 임대 왔을 때든 전북에 있을 때든 경기를 주기적으로는 많이 못 뛰었다. 올해부턴 그래도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경기 속도,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2019년엔 임대였지만 이적하면서 소속감의 변화도 있나

임대 신분이라고 크게 다른 건 없었다. 지금은 좀 더 소속팀이라는 생각에 경기장 들어갔을 때나 한발짝 더 뛸 수 있는 원동력이 있는 거 같다. 2019년 왔을 때 임대생이라고 마음이 다르진 않았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했던 건 똑같다.

팀 성적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거 같다.

우리 팀이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안나와서 분위기 침체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감독님과 고참 형들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어린 선수들이 좀 더 으쌰으쌰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거 같다. 외부에서 볼땐 분위기 안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내부에서는 꼭 1승을 할 수 있도록 으쌰으쌰했던 거 같다.

이영민 감독은 '이길 타이밍'이었다고 하더라. 본인도 득점을 예상했나?

골 넣을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보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팀원이 초점을 두었던 거 같다. 오늘은 내가 넣었지만 다른 선수가 넣었어도 기뻤을 거 같다. 골은 생각하지 못했다.

데뷔골 직후 누가 가장 생각나던가?

일단 부모님이 가장 생각났다. 프로 데뷔 3년차로서 결과를 아직 못낸 거 같았다. 부모님도 믿어주시지만 조금은 보답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오늘 경기 보러 오셨는데 부모님이 가장 감사하고 생각났다.

경기 후 부모님과 나눈 이야기가 있나?

딱히 없지만 부모님이 항상 경기 준비하면서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신다. 너무 감사하고 저를 항상 믿어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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