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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천=홍인택 기자] 이영민 감독은 경기 전부터 '이길 타이밍'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어떻게 예상했을까.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FC1995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충남아산FC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터진 이시헌의 프로 데뷔골로 리그 1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1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이영민 감독은 그동안 무승이 길어진 것보다도 선수들의 역량이 경기장에서 제대로 펼쳐지지 않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영민 감독은 "긴 무승에도 선수들이 밝게 운동해주고 열심히 해줬다. 빈말이 아니라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 기자회견 전문.

경기 총평

오랜 시간 동안 선수들이 운동할 때나 생활할 때 항상 조금 힘들었을 텐데 밝게 운동해주고 열심히 해줬다.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빈말이 아니라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승리할 타이밍'이라고 언급했다. 어떻게 예상했는지?

최근 경기력을 놓고 봤을 때, 우리 팀을 평가하는 게 우스울 수 있겠지만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오늘 정도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오늘 경기 중요하게 생각해서 이기면서 다음 경기도 자신있게 상대를 맞이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도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상대를 특별히 의식하진 않았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충남아산전 두 경기 전승이다. 충남아산에 강한 비결이 있나?

내가 봤을 때 그런 건 없다. 충남아산도 좋은 팀이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 코로나로 경기를 쉬었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결과적으로 우리와 붙어서 졌는데 특별하게 '충남아산한테 강하다' 그런건 섣부른 거 같다.

12경기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거 같다.

무승이 길어질 때 안타까웠던 건 선수들이 더 할 수 있는데 못했을 때가 안타까웠다. 어떡하면 자기 기량을 운동장에서 더 펼칠까. 그런 게 나는 제일 힘들었다. 승리하지 못한 것도 힘들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왜 운동장에서 자신있게 하지 못할까"에서 힘들었던 거 같다.

이시헌이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평가는?

이시헌을 선발로 넣은 이유 중 하나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다. 자기 발 밑에 들어가면 소유할 줄 알고 패스할 줄 안다. 박창준과 한지호와 성향이 다른 스타일이다. 이시헌이 들어가면서 공 소유를 할 거라고 생각했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잘하는 선수다. 충남아산하고 경기했을 때 공격 면에서 매끄러운 연결 플레이를 생각하면서 투입했는데 골까지 넣어서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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