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이영민이 크리슬란 대신 조건규 카드 선발로 꺼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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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천=홍인택 기자] 부천 공격진에 변화가 생겼다. 크리슬란 대신 조건규가 선발로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부천FC1995를 이끄는 이영민 감독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충남아산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승리해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승리를 이끌어서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하겠다”라며 짧게 각오를 전했다.

부천은 갈 길이 급하다. 이번 시즌 14경기를 치렀지만 승리가 단 한번 밖에 없다. 부천이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던 상대가 이날 상대하는 충남아산이다. 부천은 지난 3월 6일 충남아산 원정에서 후반 45분 터진 박창준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분위기를 반전해야 하는 부천으로서는 이날도 충남아산을 잡고 반등을 노려야 한다.

이영민 감독은 “우리가 1승을 충남아산에 거뒀다. 하지만 충남아산도 전력적으로 좋은 팀이다. 대전전 빼고 생각해 보면 우리도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결국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승리한다면 자신감을 갖고 더 승리를 쌓을 거다. 굳이 아산이 상대라서기 보다 우리가 이기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자신감을 전했다.

하지만 앞서 박동혁 감독은 “부천이 경기력은 좋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민 감독은 부천의 보완점에 대해 “공격 면에서 세밀함이 필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상대 위협지역에서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연습할 때 편안한 마음이 있었다. 이긴다고 하면 더 좋은 경기력으로 더 많은 득점을 할 거다”라며 여유를 강조했다.

이 감독은 이어 “최근 경기를 봤을 때 크리슬란도 문전에서 급했다. 부산전에도 그런 면이 나왔다. 선수들이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 때문에 보이지 않는 실수들이 나온다. 그런 쪽으로 준비하고 전술적으로도 보완해야 한다”라면서 “윙백을 공격적으로 써야 한다. 최병찬과 조윤형을 그렇게 쓰려고 한다. 장현수가 부상이라 최병찬이 공격적인 모습 보여줄 수 있게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부천의 선발 명단에는 주목할만 한 점이 있었다. 부천 전방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던 크리슬란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가벼운 부상이다. 큰 부상은 아니다. 크리슬란도 의욕을 갖고 이번 훈련에 임했다. 무리한 동작에서 가벼운 부상이 생겼다. 경기를 투입시켜야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슬란의 자리엔 오랜만에 조건규가 선발로 나선다. 조건규는 최근 U-22 쿼터로 포함되는 안재준에게 밀리거나 크리슬란에게 자리를 내줬다가 이날 다시 부천의 최전방에 배치됐다. 이영민 감독은 “조건규는 계속 엔트리에도 못 들어왔고 선발 출전도 못했다”라고 입을 열면서 “그동안 과정을 지켜봤다. 운동 하면서 조건규의 태도부터 컨디션 등을 꽤 오랜 시간 체크했다. 이런 면이 굉장히 좋아졌다. 충분히 선발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조건규도 저녁에 미팅했지만 경기에 출전해서 압박하면서 플레이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개인적으로 조건규에게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라며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골잡이에게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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