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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FC안양 이우형 감독이 아코스티의 몸 상태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며 이야기했다.

FC안양은 30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충남아산F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김천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안양은 5연승 이후 최근 세 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우형 감독은 “충남아산이 코로나로 3주를 쉬었다”면서 “양 팀 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충남아산도 그렇지만 우리도 나름대로 준비 철저히 했다.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은 이날 아코스티를 백업 명단에 포함시켰다. 부상 이후 재활에 매달렸던 아코스티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돼 정상 훈련을 소화 중이다. 이우형 감독은 “아코스티의 체력적인 부분은 80% 이상 올라왔다고는 하지만 밖에서 재활 트레이닝할 때와 경기장에서 뛰는 체력은 다르다”면서 “경기 체력 부분은 60% 정도로 생각한다. 실전 경기 감각도 50~60%다. 최소한 90% 끌어올리려고 하면 6월말 정도는 돼야 한다. 그러면 선발로 나올 수 있고 좋았을 때 경기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우형 감독은 충남아산의 경기력을 경계했다. 이우형 감독은 “충남아산이 코로나19 때문에 3주 동안 경기를 못했다”면서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기는 했지만 속도가 빠른 경기를 했다. 3주 동안 경기를 하지 않은 팀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쉽지 않을 거다. 지난 번에 한 번 경기를 치렀는데 힘들었던 경기를 했다. 오늘은 충남아산이 홈이고 더 좋은 경기력으로 나설 거 같다. 고전할 경기다”라고 전했다.

안양은 최근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5연승 이후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이우형 감독은 “연승 이후에 언젠가는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우리가 계속 연승을 이어가지는 못한다. 그 다음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오늘 경기로서 부진을 끊느냐 이어지느냐 기로에 서 있다. 오늘 경기를 승리한다면 우려했던 평가가 싹 없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동혁 감독이 변칙전술을 준비했다는 언급에 대해 이우형 감독은 “알면서도 당하는 게 축구다. 아마 우리 스리백의 닐손주니어에 빠른 스피드 선수 붙여놓고 스피드 싸움을 시킬 거로 본다. 우리는 거기에 대해 준비했다. 어떻게 우리 수비수들이 대응할지 지켜봐야 한다. 그거만 잘 제어해준다면 승산은 우리에게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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