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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잠실=조성룡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원정길에서 승점 3점을 따냈다.

29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서울이랜드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원정팀 대전이 전반전 터진 파투의 소중한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이랜드를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대전은 아슬아슬한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1위에 올랐고 서울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을 놓치며 땅을 쳤다.

홈팀 서울이랜드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베네가스가 나섰고 좌우에 레안드로와 유정완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최재훈과 김선민이 출전했고 박성우와 고재현이 좌우 윙백의 역할을 맡았다. 백 스리 라인은 이인재-이상민-김진환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김경민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대전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파투와 바이오가 투톱으로 최전방에 배치됐고 중원에 이현식과 알리바예프가 호흡을 맞췄다. 서영재와 이종현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고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맡았다. 백 스리 라인은 이웅희-김민덕-이지솔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의 차지였다.

경기 초반 양 팀은 공방전을 치열하게 벌였다. 그리고 전반 34분 대전의 선제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이현식이 패스를 내줬고 알리바예프가 감각적으로 톡 찼다. 뒷공간으로 빠진 이 공을 파투가 달려들면서 정확한 슈팅으로 서울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대전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역전을 노려야 하는 서울이랜드는 후반 3분 유정완을 불러들이고 김민균을 투입했고 후반 12분에는 베네가스 대신 한의권을 넣었다. 대전도 후반 15분 바이오를 불러들이고 박인혁을 투입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후반 36분 파투를 빼고 이진현을 넣었다.

후반전 팽팽한 싸움은 좀처럼 균형이 무너지지 않았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38분 박성우 대신 곽성욱까지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고 그 순간 신용준 주심이 VAR 판독에 들어갔다. 후반 막판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진현의 핸드볼 파울 여부를 확인한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레안드로가 나섰지만 그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서울이랜드는 마지막 프리킥 찬스에서 김경민 골키퍼까지 올리며 득점을 노렸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아슬아슬했던 경기는 대전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파투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획득한 대전은 전남을 제치고 1위에 다시 올라섰다. 서울이랜드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상위권 도약을 다음 기회에 노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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