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FC서울 박진섭 감독이 슈퍼매치를 앞두고 "상대 공격수가 누구든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FC서울을 이끄는 박진섭 감독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 경기를 앞두고 "홈 경기이면서 슈퍼매치다. 그동안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다. 오늘 꼭 이기는 경기를 하려고 준비했다. 많은 팬분들이 응원하는 슈퍼매치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승리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현재 FC서울의 분위기는 상대팀인 수원삼성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수원은 연일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면서 정상빈과 이기제가 국가대표에도 승선하는 반면 서울은 리그에서 8경기 째 승리가 없다. 게다가 주전 공격수 나상호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나상호가 빠지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한 서울과 박진섭 감독은 "공격 면에서 파괴력이 떨어진 것 같긴 하다. 더 조직적으로 다른 선수들이 채워줘야 한다. 정한민이 선발로 나가지만 서브에 강성진 등 다른 선수들이 있다. 전술적 변화로 빈자리를 채우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원의 상승세와 분위기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박 감독은 정상빈이 교체 명단에 있는 것을 보며 "정상빈이 선발로 나올 줄 알았다"라면서도 "정상빈이 나오든 김건희가 나오든 수비적인 부분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 한 선수가 중요하지 않다. 수원이 지금 분위기가 좋고 결과를 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상대를 막고 이길까에 대해서만 준비했다"라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황현수도 음성 판정을 받고 회복한 후 이날 경기에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황현수의 상황에 대해 "몸상태는 정상이다. 상태보다 그동안 자가격리 시간도 있었고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감각이 얼마나 올라오느냐가 중요하다. 감각을 빨리 끌어올린다면 경기에 적응할 것이다. 몸상태는 크게 이상 없다"라고 전했다.

박진섭 감독은 슈퍼매치를 앞두고 "2주 자가격리 동안 생각도 많이 했다. 전술 변화도 조금씩 가져가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슈퍼매치는 내가 따로 선수들에게 요구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중요성을 알고 있다. 오늘은 선수들을 믿는다. 잘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intaekd@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