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ㅣ서울=명재영 기자] 수원이 죽음의 5월을 무패로 마감할 수 있을까.

수원삼성이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이자 5월 '죽음의 일정'을 마감하는 중요한 경기다. 수원은 이번 달에만 8경기를 치르는 극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지난 7경기에서 3승 4무를 기록하면서 분위기는 최상이다. 3월에 있었던 첫 슈퍼매치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수원은 이번 슈퍼매치 승리로 5월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지난 수요일에 있었던 FA컵 16강전에서 FC안양을 상대로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후보 선수들의 사기까지 끌어올린 수원은 서울을 상대로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꺼내 들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수비수 헨리와 부진에서 탈출한 제리치가 동시에 선발로 나선다.

수원 박건하 감독은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지난 홈에서 열린 슈퍼매치에서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준비했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오늘을 위해 FA컵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제리치와 김건희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지난 슈퍼매치에서 환상적인 득점을 터트린 정상빈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정상빈은 후반전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안양전에서 승부차기 활약에 기여한 골키퍼 노동건 대신 양형모가 나선다. 박 감독은 "노동건의 활약도 좋았지만 양형모의 몸 상태 또한 나쁘지 않다. 이런 부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의 공략 포인트는 서울의 중원 차단이다. 박 감독은 "서울이 미드필드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공략하고 수비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선수들에 이야기했다. 우리 공격수들도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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