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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FC안양 이우형 감독이 결과와 내용에 아쉬움을 전했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하나은행 FA컵 수원삼성과의 더비 매치에서 0-0 무승부로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결국 노동건의 벽을 넘지 못하며 승부차기 점수 2-4로 패배하고 말았다.

8년 만에 수원삼성과 맞대결 경기를 마친 이우형 감독은 로테이션으로 치른 경기과 결과에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아코스티의 합류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안양 공격의 옵션이 다양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을 전했다. 다음은 FC안양 이우형 감독 기자회견 전문

경기 총평

나보다 우리 선수들이 더 아쉬워 할 거다. 승패를 떠나서 연장전까지 몸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끝까지 경기를 치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하승운의 활약에 대해 평가는?

개인 속도가 뛰어난 선수다. 오늘 한 경기에서 실수는 있었지만 이 한 경기로 그 선수를 평가하긴 힘들다. 안양의 일원으로서 상대를 힘들게 하는 유형의 선수다. 앞으로도 리그를 치르는 데 있어서 하승운이 좋은 활약을 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 계속 기용할 생각이다.

8년전 경기와 오늘 경기의 차이는?

조금 아쉬운 건 수원도 마찬가지겠지만 안양도 마찬가지로 리그 경기를 앞두고 주중 경기를 하다 보니까 전력을 풀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좀 더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줬으면 좋았을 거 같다.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썩 좋은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그런 면에서 아쉬웠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8년 전에 이길 뻔했기 때문에 오늘 만큼은 질 뻔 했으면 했다. 오늘도 역시 이길 뻔 했다.

오랜만에 복귀한 아코스티의 활약 평가는?

아코스티가 회복이 100% 된 상태가 아니다. 경기 감각 면에서도 그렇다. 부상 부위만 어느 정도 괜찮지 몸상태는 좋지 않다. 일주일 전에 연습경기를 뛰고 오늘 50~60분 정도 뛰었다. 역시 수준이 다른 선수다. 경기 감각이 부족해도 들어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몸상태라면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다. 리그에 출전하게 된다면 안양 공격에 여러 가지 옵션이 좋아질 것이다.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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