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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이기제가 함께 선발된 권창훈을 잘 챙겨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기제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1 하나은행 FA컵 경기가 열리기 전 생에 첫 국가대표 발탁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기제는 대표팀에 발탁된 소감과 함께 권창훈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앞서 이날 수원삼성은 유럽에서 활약하던 권창훈의 복귀 사실을 알렸다. 권창훈은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2차 예선 이후 6월 중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등번호는 자신의 상징인 22번이다.

이기제는 권창훈과의 만남에 대해 "엄청 대단한 선수다. 이번에 수원에 온다고 발표가 났다. 대표팀에서도 내가 형이니까 잘챙겨주고 싶다. 수원에 와서도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우리 팀 상황이 어떤지 알려주면 좋을 거 같다"라며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수원삼성 이기제 대표팀 발탁 기자회견 전문.

대표팀 발탁 소감

어릴 때부터 국가대표가 꿈이었다. 30대가 되어 발탁되는 것이 쉽지 않은데 팀에서 잘하다보니 국가대표까지 발탁되어 영광스럽다. 배울 점이 많을 것 같고 기쁘게 생각한다.

국가대표 발탁을 예상했나?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없었는데 4월 정도되니 감독님이 잘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꾸준하게 했다.

대표팀 발탁 이후 감독님이 어떤 이야기를 했나

'감독님 덕분에 발탁된 것 같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네가 노력해서 됐다'는 덕담을 해주셨다.

정상빈과 함께 대표팀에 발탁됐다

상빈이는 처음에는 얼떨떨하다가 지금은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둘다 좋아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적지 않은 나이인데 축구할 때는 나이 상관없이 경기장안에서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확고한 왼쪽 측면 수비수가 없다

(홍)철이 형과 개인적으로 친하다. 친해도 선의의 경쟁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철이 형이 같은 수원 출신인 내가 대표팀에 발탁되어 기쁘다는 연락이 왔다.

풀타임 활약을 계속하고 있는데 힘들지는 않나

개인적으로 힘들지는 않다. 비결은 잘 쉬고 잘 먹는 것 같다.

김포시민축구단에서 어떤 일이 있었나

지난해부터 고정운 감독님이 팀을 맡으셨다.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가 체력 훈련을 많이한다는 것이었다. 경험해보니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일을 한 후 운동하다보니 더 힘들었다. 그런 것을 경험하다보니 체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대표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야 할까

수원에서 경기할 때는 공격가담을 많이한다. 포백에서는 좀 더 수비적으로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수비에 집중하고 공격은 확실하게 나갈 수 있을 때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해보고 싶은 목표는?

내가 가진 장점이 데드볼 상황이나 프리킥 상황에서 결정적일 때 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키커로 나선다면?

오른발존에서는 욕심내지 않을 것 같다. 왼발 잡이가 차는 각에서는 부탁을 해야할 것 같다.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조언해 준 것이 있었나?

함께 프리킥 연습을 하면 볼이 밖으로 나가도 칭찬해주고 그런 분위기에서 훈련하다보니 킥이 좀 더 정교해졌다고 생각한다.

22세 이하 대표팀 이후 8년 만에 파주NFC를 가야 한다

당시에 갔을 때 밥이 맛있었다. 밥을 기대하고 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데 아내가 전한 이야기도 있나?

젊을 때 결혼해서 초반에는 잘 몰랐는데 30대가 되면서 아이들에게 감정이 더 많이 간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더 열심히 했다. 아내는 가서 수원에서 하는 것 만큼 한다면 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22세 이하 대표팀 이후 8년 만에 대표팀에서 조현우와 황의조를 만나게 됐다

(조)현우나 (황)의조가 성장을 많이했고 보면서 부러웠다. 나도 할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

김포시민구단 있을 때 골키퍼 빼고 올라운더로 활약했다. 그게 많이 도움이 됐나?

그 부분이 나에게 있어서 도움이 됐다. 공격도 보고 미드필드도 보고 하면서 지금 내 위치에 있으면서 윙이나 미드필더가 어떤 프레이를 하는지 아니까 수비할 때도 편한 거 같다.

벤투 감독 앞에서 활약해야 하는 부담과 책임은?

벤투 감독은 하던대로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까 부담이 있긴 하다. 수원에서 하는만큼 하면 잘할 자신이 있다.

권창훈과 대표팀에서 발 맞추고 팀에서도 맞춰야 한다

권창훈도 엄청 대단한 선수다. 수원에 이번에 온다고 발표가 났다. 대표팀에서도 내가 형이니까 잘 챙겨주고 싶다. 수원에 와서도 경기력 발휘할 수 있게 우리 팀 상황이 어떤지 알려주면 좋을 거 같다.

김신욱도 대표팀에 함께 뽑혔다. 본인이 크로스를 올려서 골이 들어가는 장면을 상상도 해봤나?

크로스나 이런 부분도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 뽑힌 후 고정운, 박건하 감독 중 문자를 먼저 보낸 분은?

당연히 지금 현재 박건하 감독님에게 먼저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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