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광양=조성룡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복수에 성공했다.

2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전남드래곤즈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서 원정팀 부산은 전반전 전남 발로텔리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이후 박정인의 동점골과 안병준의 프리킥 역전골이 터지면서 2-1 승리,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홈팀 전남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발로텔리와 이종호가 투톱으로 나섰고 올렉과 김태현이 좌우 윙백으로 출전했다. 중원에는 김현욱과 이후권이 나섰고 황기욱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맡았다. 백 스리 라인은 장성록-장순혁-박찬용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박준혁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부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안병준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좌우에 드로젝과 박정인이 출전했다. 2선 중앙에는 김진규가 배치됐고 이래준과 이지승이 중원을 구성했다. 백 포 라인은 박민규-황준호-박호영-최준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최필수의 차지였다.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인 두 팀이었지만 선제골의 몫은 전남이었다. 전반 17분 김현욱이 발로텔리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어줬다. 이를 보고 부산 최필수 골키퍼가 뛰어 나왔지만 발로텔리가 가볍게 골문 안으로 공을 툭 차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발로텔리는 전반 35분 다시 한 번 단독 기회를 맞이했지만 이번에는 부산 최필수 골키퍼가 발로 막아냈다.

한 골 실점한 이후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며 기회를 엿보던 부산은 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측면에서 이래준의 정확한 크로스가 올라왔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정인이 몸을 틀며 헤더로 연결해 전남의 골문 구석을 뚫어냈다. 전반전은 1-1로 팽팽히 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남은 올렉과 장성록을 불러들이고 김한길과 장성재를 투입했다. 그러면서 전남은 4-4-2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후반 18분 부산의 역전골이 터졌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안병준이 강하게 슈팅을 때렸고 이 공이 전남의 프리킥 벽을 맞고 전남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역전을 당한 전남은 후반 22분 이후권 대신 알렉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부산도 후반 26분 박정인을 불러들이고 이상헌을 넣었고 이어 후반 27분 이래준 대신 김정현을 그라운드에 투입했다. 그리고 부산은 후반 37분 김진규 대신 김동우를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승리를 지키려는 부산과 따라 잡으려는 전남의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지만 더 이상의 변화는 없었다. 추가시간 4분이 지나고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부산은 원정에서 2-1 승리를 기록, 승점 3점 획득과 함께 지난 첫 맞대결 패배를 복수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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