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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김현회 기자]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이 곽성욱과 이인재, 황태현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이랜드는 22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안산그리너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부천FC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이랜드는 리그 3연패 이후 무패 행진을 마무리한 뒤 2경기 연속 무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정정용 감독은 “‘강한’ 안산을 맞이해 신중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90분 경기를 끝까지 집중할 것이다”라면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그 기회를 만들어 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이랜드는 최근 안산그리너스와의 맞대결에서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정정용 감독은 “3연승으로 자신감? 전혀 그렇지 않다”라면서 “3연승을 하고 있는 거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3연승 중이라는 건 경기장에 와서 오늘 알았다. 딱히 3연승의 비결은 없다. 김길식 감독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오늘 경기에 최적화된 전술로 임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이랜드는 이날 베네가스와 레안드로를 공격 선봉장으로 내세웠다. 베네가스는 지난 김천전에서 두 골을 뽑아낸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정정용 감독은 “특별한 주문을 한 건 아니고 지속적으로 훈련을 통해서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 리그 자체와 문화가 달라서 옆에서 서포트 해주는 정도다. 그 선수에게 경고누적으로 인해 게임 못 뛰게 되고 그런 거 신경 쓰지 말고 주눅들지 말라고 했다. 골만 터진다면 충분히 감당할 선수다”라고 평했다.

이날 백업 명단에는 바비오의 이름도 보이지 않았다. 정정용 감독은 “거기에 준한 다른 선수들이 있어서 FA컵도 생각해야 한다”라면서 “그런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걸 찾아야 한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서 다가올 FA컵 경기 일정에 맞게 선수단을 결정해야 한다. 사실 지난 FA컵 FC서울전이 끝나고 우리 분위기가 안 좋아졌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서 다가올 FA컵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이랜드는 오는 26일 FA컵 16강에서 강원FC와 8강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서울이랜드에서 선발 출장한 곽성욱과 이인재, 황태현 등 세 명은 안산이 친정팀이다. 특히나 이인재는 안산의 창단 멤버로 안산에서 프로에 데뷔하고 안산에서만 102경기를 출전하며 안산의 최다 출장자로 기록되어 있다. 정정용 감독은 “내가 미팅 때 이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할까도 생각했었는데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친정팀에 대해 더 잘 알아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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