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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 김길식 감독이 아스나위가 신태용 감독의 아들인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안산그리너스는 22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서울이랜드와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던 안산은 이후 치러진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길식 감독은 “서울이랜드가 공수에서 스피드가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부분에 있어서 수비수들이 상대 빠른 공격을 막아내야 한다. 우리 공격수들은 빠르게 상대를 무너트려야 한다. 중요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난 전남전처럼 누가 선취골을 넣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산그리너스는 산티아고와 김륜도를 공격에 내세웠다. 지난 안양과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터닝 발리슛으로 K리그 데뷔골을 넣은 산티아고에게 또 다시 기회를 줬다. 김길식 감독은 “산티아고가 데뷔전에서 멋진 골을 넣어서 전남전에서도 기대는 했다. 하지만 냉철하게 판단하면 몸은 정상적이지 않다. 전남전 후반에 조금 기용했는데 오늘은 홈인 만큼 본인 의지가 강하다. 오늘 역시도 산티아고가 멋진 골을 넣어서 즐거움을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안산그리너스는 아스나위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한 상황이다. 지난 18일 아스나위는 두바이로 떠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함께 하게 됐다. 김길식 감독은 “지난 17일 전남전을 앞두고 아스나위를 따로 불렀다”면서 “나라를 대표해서 가는 거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신태용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 큰 부상 없이 팀에 돌아와서 많은 팀에 도움 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김길식 감독은 “어제 아침 일찍 신태용 감독이 전화를 해 와 ‘아스나위가 잘 도착했고 부상 부위에 MRI를 찍어봤는데 몸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재활을 하고 훈련을 하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하셨다. 아마 잘 하고 돌아올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길식 감독은 “요새 신태용 감독님과 통화를 굉장히 자주 한다. 지난 시즌에 신태용 감독님 아들이 우리 팀에 있을 때는 이렇게 통화를 안 했는데 아스나위가 오히려 신태용 감독님 아들 같다. 아스나위와 관련된 일로 신태용 감독이 자주 전화를 해온다”고 웃었다. 지난 시즌 안산에는 신태용 감독의 아들인 신재원이 임대로 활약한 바 있다.

안산그리너스는 최근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3연패를 당했다. 지난 2일 원정에서 치러진 경기에서도 0-1로 패했다. 김길식 감독은 “경기는 하다보면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면서 “서울이랜드가 강한 팀이고 우리가 최근에 서울이랜드한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오늘 홈인 만큼 우리 선수들하고 미팅을 통해서 주문했다다. ‘졌던 팀한테 계속 지면 그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홈에서 멋지게 내용과 결과를 다 가져오자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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