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서귀포=조성룡 기자]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부쉬에 대해 이야기했다.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와 성남FC의 경기에서 홈팀 제주는 제르소와 주민규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성남이 제주 홍성욱의 자책골과 뮬리치의 골로 응수하면서 2-2 무승부를 기록, 각자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성남은 어려웠던 제주 원정에서 승점 3점까지 딸 수 있었지만 아쉽게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계속해서 실점을 내줬지만 상대 홍성욱의 자책골과 뮬리치의 감각적인 중거리 골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다시 K리그1 일정을 시작하는 성남의 입장에서는 아쉬우면서도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성남 김남일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생각했던 대로 경기 감각적인 문제가 초반에 많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실수로 실점까지 했다. 하지만 실점한 이후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에 체력적인 문제 등 여러가지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많았지만 극복하고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에 만족한다.

수비 라인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다시 선수 체크를 해봐야겠지만 근육 쪽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 사실 우리가 제주 원정을 오면서 예상했던 부분이다. 격리 기간도 겹치며 힘들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해 수비를 많이 생각했다. 후반 중반까지 가면서 선수들이 힘겨워 하는 모습이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하나가 되서 마지막까지 잘 버틴 것이 무승부까지 이어진 것 같다.

부쉬를 교체 투입하지 않은 이유는? 부쉬도 불만이 많아 보였다.

선수 입장에서는 당연히 경기장에 못나가면 불만이 있을 수 있다. 부쉬의 경우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 시키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경기는 전체적으로 선수단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공격보다 수비적인 부분을 신경썼기 때문에 출전시키지 못했다. 앞으로 FA컵을 포함해 리그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감안해 출전 시키려고 한다.

뮬리치가 골을 넣었다.

고무적인 현상 같다. 뮬리치 경우 라마단 기간을 거치면서 굉장히 힘들어하는 부분도 있었다. 오랜만에 출전해 골까지 넣었다. 해결사다운 모습으로 우리가 부족한 골 부분에 뮬리치가 해결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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