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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전주=김현회 기자] 울산현대가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울산현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4-2 완승을 거두며 전북을 선두에서 끌어 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울산은 8승 6무 2패 승점 30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에 승점 1점을 앞서게 됐다.

전북현대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고 최철순과 최보경, 홍정호, 이용이 포백을 구성했다. 류재문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바오우와 이승기, 김보경, 이성윤이 그 바로 위에서 미드필드를 구축했다. 일류첸코가 최전방 원톱을 맡았다.

이에 맞서는 울산현대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조현우가 골키퍼로 나섰고 설영우와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으로 출격했다. 원두재와 고명진, 윤빛가람이 중원에 포진했다. 바코와 김민준을 좌우에 배치했고 힌터제어가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다.

울산이 전반 8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김민준이 오른쪽 측면을 혼자 힘으로 돌파하며 두 명을 제친 뒤 때린 슈팅이 그대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전반 14분에도 윤빛가람의 슈팅을 힌터제어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다시 한 번 전북을 위협했다. 울산은 전반 17분에도 바코의 침투 패스를 받은 힌터제어가 날린 슈팅이 송범근의 손에 걸렸다.

전북은 전반 17분 이성윤을 대신해 한교원을 교체 투입했다. 전북은 전반 24분 바로우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이승기가 헤딩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은 곧바로 동점골과 역전골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김보경이 낮게 올려준 공을 한교원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이뤘고 2분 뒤인 전반 25분 다시 한 번 왼쪽 측면에서 김보경이 감아올려준 크로스를 한교원이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울산현대는 전반 30분 이날 득점한 김민준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하면서 추격을 노렸다. 울산은 전반 35분 환상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윤빛가람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힌터제어가 강력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울산은 전반 42분 이청용이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송범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두 팀은 전반전을 2-2로 마쳤다.

울산이 후반 11분 다시 앞서나갔다. 윤빛가람이 올려준 프리킥을 불투이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전북 골문을 열었다. 전북은 쿠니모토를 투입하며 추격했고 울산은 후반 28분 힌터제어 대신 이동준을 투입했다. 이동준은 투입 2분 만에 일을 냈다. 후방에서 바코가 한 번에 찔러준 공을 이동준이 날카로운 돌파 이후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하며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2-4로 밀린 전북은 최철순을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했다.

울산현대는 후반 34분 윤빛가람의 허를 찌르는 패스를 이동준이 단독 찬스로 이어갔지만 이동준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진 상황에서 전북 일류첸코의 슈팅 또한 울산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울산현대는 후반 35분 고명진이 부상을 당하면서 고명진 대신 신형민을 교체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39분 완벽한 슈팅 기회에서 날린 김보경의 슈팅도 조현우의 선방에 걸렸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위를 탈환했고 전북은 지난 수원삼성전 패배 이후 2연패를 당하게 됐다. 전북은 8승 5무 2패 승점 29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울산보다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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