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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인택 기자] 무고사가 이번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송시우도 후반 44분 역전골을 넣으며 '시우타임'의 알람을 울렸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엄원상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무고사가 동점골을 기록, 송시우가 역전골까지 기록하며 2-1 승리를 거뒀다.

홈팀 인천은 3-5-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김현과 무고사가 투톱을 이루며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구본철과 아길라르, 이강현이 역삼각형을 이루고 측면에는 강윤구와 오재석이 배치되면서 중원을 이뤘다. 델브리지와 김광석, 오반석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김동헌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4-2-3-1 형태로 나섰다. 펠리페를 중심으로 엄지성과 엄원상이 측면 날개로 뛰었다. 헤이스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고 이희균과 김원식이 수비라인을 보호했다. 이민기, 이한도, 알렉스, 이지훈이 포백을 구성했다. 광주 골문은 윤보상이 지켰다.

전반 13분 펠리페를 막아서던 김동헌이 태클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 파울이라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펠리페가 킥을 처리하기 위해 나섰다. 펠리페가 페널티스폿 지점에 공을 갖다 놓았지만 긴 시간 동안 킥을 차라는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주심은 VAR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헤이스가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선언한 것이다.

전반 23분 공을 끌고 가던 펠리페가 뒤에서 침투하던 엄원상에게 패스하며 엄원상이 그대로 인천 골망을 흔들며 광주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엄원상이 부상 복귀골을 기록하면서 광주가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한 골 실점한 인천은 전반전부터 구본철 대신 김도혁을 투입했고 플레이 도중 쓰러진 김현 대신 송시우가 투입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전반을 0-1로 마친 인천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강현 대신 네게바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3분만에 인천이 반격의 고삐를 당겼다. 강윤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머리에 정확히 맞추며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이 한 점 따라가며 1-1 동점을 이뤘다.  광주는 실점 후 펠리페와 엄지성을 동시에 빼면서 이순민과 이으뜸을 동시에 투입했다.

정규시간 종료 8분을 앞두고 인천은 아길라르와 델브리지 대신 이준석과 김준범을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광주는 이희균과 이순민 대신 김종우와 이준용을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44분 송시우가 추가 득점을 터뜨리면서 인천이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은 5승 3무 8패로 승점을 18점까지 쌓으며 7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반면 광주는 4승 1무 10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광주는 4연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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