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춘천=조성룡 기자] 강원FC 김병수 감독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강원FC의 경기에서 양 팀은 90분 동안 공방전을 벌였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상위권 진입을 노리던 양 팀은 다음 라운드를 기약해야 했다.

강원에는 힘겨운 90분이었다. 특히 후반 들어 더욱 고전했다. 그런 와중에서도 후반 막판 임창우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도 따르고 말았다. 무승 기록이 7경기로 늘어난 상황에서 강원은 다음 라운드에 휴식을 취한다. 팀을 재정비해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강원 김병수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전반전은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은 상대가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쨌든 실점하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의 상황이 어렵지만 썩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승리는 없지만 지지 않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임창우의 슈팅이 아쉬울 것 같다.

아쉬운 것은 아쉽다. 지나간 것에 대해 복기를 해보면 만약이라는 말이 어떻게 보면 힘들다. 경기는 끝난 것이고 이번 경기에 대한 일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좀 더 잘 쉬어야겠다. 어쨌든 휴식기 들어가기 전까지는 1점이라도 챙기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범수의 선방이 빛났던 경기다.

우리 팀의 확실한 에이스다. 그동안 부상 때문에 조금 부침을 겪었다. 아직도 완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뒤에서 든든하게 잘 지켜주고 있다. 작년보다 굉장히 자신감이 올라왔고 안정적이다. 지금 어려울 때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투지에 대해서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강원은 다음 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다.

휴식적인 부분에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글쎄다. 그렇게 큰 도움이 될까? 그렇지만 우리가 연습할 시간이 조금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여유가 있다고 할까?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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