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춘천=조성룡 기자] 강원FC 김병수 감독이 자신의 일화를 전했다.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강원FC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강원 김병수 감독은 "이번 경기는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잘 쉬는데 주력했다"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해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좋은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강원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서는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내가 사실 힘들다. 안힘들 수는 없다"라면서 "내가 굉장히 멘토같이 생각하고 때로는 존경하는 분이 계신다. '지금같이 과정에 충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온다. 너무 결과에 따라서 힘들고 그러면 안된다. 일단 과정을 잘 네가 만들고 그러다 보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결과가 올 것이다'는 말씀을 하셨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그 분의 말이 내게 굉장히 와닿았다. 나부터 조급한 마음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에서 우리가 경기의 과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과정 속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수원FC는 기존의 백 포 대신 백 스리 카드를 꺼내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상대가 백 스리나 백 포나 기본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대신 우리가 준비한 대로 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원은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됐던 한국영을 다시 한 번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지금 상당히 피로한 상태일 것이다"라면서 "신체적인 부분도 피로하겠지만 전술적인 부분도 많이 피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 선수들에게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빨리 정신적으로 리셋을 해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한다"라면서 "한국영은 책임감이 강하다. 본인이 아직까지는 팀의 중심 역할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 힘들어도 선발로 나가서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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