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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춘천=김현회 기자] 강원FC와 울산현대가 두 골씩을 뽑아내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FC는 1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어진 울산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 경기에서 전반 서민우의 득점과 실라지의 페널티킥을 뽑아냈지만 원두재와 불투이스의 득점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전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강원은 후반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승리 사냥에 실패했고 울산은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이어가게 됐다.

강원FC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범수가 골키퍼로 출장했고 윤석영과 아슐마토프, 신세계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송준석과 임창우가 좌우 윙백으로 출장했고 서민우와 한국영이 중원에 포진했다. 김대원과 실라지, 마사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울산현대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조현우가 골키퍼로 나섰고 설영우와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고명진과 원두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윤빛가람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했다. 바코와 김민준이 양 쪽 날개로 출장했고 힌터제어가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다.

강원FC가 전반 15분 첫 골을 뽑아냈다. 임창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로 내준 공을 마사가 슈팅으로 이어갔고 이 공이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르자 서민우가 왼발로 차 넣으며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전반 19분 바코가 때린 강력한 슈팅이 강원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전반 28분 바코의 침투 패스를 힌터제어가 칩샷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강원은 전반 33분 결정적인 실수를 범할 뻔했다. 윤석영이 골키퍼 이범수에게 내준 공을 이범수가 안전하게 걷어내지 못하면서 김민준에게 단독 기회가 났다. 김민준은 이 공을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이범수가 찬 공이 김민준의 손에 맞았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결국 노골 판정이 나왔다.

울산이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 이후 올려준 공을 원두재가 헤더로 꽂아 넣으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원두재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두 팀은 전반전을 1-1 동점으로 마쳤다. 전반이 끝난 뒤 강원은 송준석와 서민우 대신 김수범과 김동현을 투입하면서 후반을 준비했다.

강원은 후반 3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동현이 드리블 돌파하는 과정에서 김기희에게 걸려 넘어졌다는 판단이었다. 강원은 실라지가 페널티킥을 차 넣으면서 2-1로 다시 앞서 나갔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힌터제어 대신 김지현을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기희의 완벽한 헤딩슛을 김수범이 어깨로 막아내면서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강원은 후반 26분 마사를 대신해 황문기를 투입했다. 강원은 후반 31분 실라지와 한국영을 대신해 신창무와 박상혁을 투입했다. 한국영이 부상을 당해 교체 카드를 다섯 장 활용하기 위해서는 U-22의 박상혁을 투입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울산은 후반 33분 이동준의 위협적인 슈팅을 이범수가 선방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울산은 후반 34분 이동경을 교체 투입시켰다.

후반 종료 직전 울산에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슈팅이 이범수의 손에 맞고 흐르자 불투이스가 이를 밀어 넣으면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면서 강원은 6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고 울산현대는 7승 5무 2패 승점 26점으로 선두 전북과의 격차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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