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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김현회 기자] FC안양 이우형 감독이 패배 요인으로 이른 선취 실점을 꼽았다.

FC안양은 1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원정경기에서 안산그리너스에 2-3으로 패했다. 안양은 이날 조나탄과 닐손주니어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로써 최근 5연승을 기록하며 창단 이후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던 안양의 연승 행진도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우형 감독은 “무엇보다 안산 산티아고의 첫 번째 골이 안산한테는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골이었다”면서 “우리한테는 오늘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예상되는 골이었다. 첫 번째 실점한 게 경기 전체의 흐름을 잡는데 어려움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안양은 전반 안산 산티아고에게 터닝 발리슈팅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다음은 이우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그 동안 우리 선수들이 5연승을 하면서 기록을 세운 걸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 결과는 졌지만 여기에 절대 선수들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잘 해왔던 그런 경기력과 마음가짐으로 잘 정비해서 이번 주말에 있을 경남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안산을 상대로 올 시즌 2연패를 했다.

지난 번에 져서 오늘 만큼은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축구라는 게 경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오늘 패배는 달게 받아들이고 남은 두 번의 안산과의 경기에서는 최대한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부족했던 부분은.

안산의 공격 패턴은 공격과 미드필더들이 많이 뛰면서 지속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의 대응이 늦었다. 무엇보다 안산 산티아고의 첫 번째 골이 안산한테는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골이었고 우리한테는 오늘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예상되는 골이었다. 첫 번째 실점한 게 경기 전체의 흐름을 잡는데 어려움이었다.

지난 안산전 패배 이후에도 흐름을 타는 게 쉽지 않았다. 이번에도 이 흐름이 이어지면 안 되는데 어떻게 앞으로 준비할 생각인가.

오늘도 경기 내용에서 나타났듯이 축구는 공격을 잘하면 경기를 이길 수 있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수비적인 부분을 확실하게 한다면 리그를 우승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공격에서 원활한 패턴 플레이를 준비해야겠지만 일단은 수비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을 해야한다.

실점한 두 골에 닐손주니어의 보이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

오늘 닐손주니어가 실수를 했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전체적인 그동안의 경기 흐름을 보면 우리가 5연승을 하면서 닐손주니어의 수비력이 돋보였다. 5연승 하기 전까지는 집중력을 잃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 5연승을 해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그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기가 오늘이 아니었으면 했는데 오늘 경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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