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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부산=조성룡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홈에서 시원하게 웃었다.

1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부산아이파크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홈팀 부산이 황준호의 두 골과 김진규, 안병준의 골에 힘입어 원정팀 대전을 4-1로 대파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부산은 상위권 진입에 바짝 다가섰고 대전은 1위 자리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3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홈팀 부산은 4-2-3-1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박정인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김진규가 2선에 배치됐다. 좌우에는 드로젝과 이상헌이 나섰고 중원에 이래준과 이지승이 출전했다. 백 포 라인은 박민규-황준호-박호영-최준으로 구성했다. 골키퍼는 안준수가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대전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바이오가 자리했고 좌우에 파투와 신상은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이진현과 이현식이 호흡을 맞췄고 김선호와 이종현이 좌우 윙백의 역할을 부여 받았다. 백 스리 라인은 김민덕-박진섭-이호인으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의 차지였다.

선제골의 몫은 부산이었다. 전반 20분 긴 크로스를 넘겨받은 최준이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은 달려오는 김진규에게 향했다. 대전 이현식이 뒤에서 몸을 날리며 저지하려고 했지만 김진규가 결국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부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 이상헌이 올린 공을 황준호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황준호는 한 번 더 터졌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 드로젝이 올린 공을 또다시 머리로 받아넣어 득점을 기록했다. 대전은 전반 35분 만에 신상은 대신 정희웅을 투입했다.

후반 시작 이후 대전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후반 6분 코너킥 이후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흘러나온 공을 정희웅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황준호의 몸을 맞고 나오자 정희웅이 다시 강력한 슈팅으로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 안준수 골키퍼가 꼼짝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고 강했다.

한 골 실점한 부산은 후반 17분 이상헌을 불러들이고 안병준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대전도 후반 19분 이현식 대신 알리바에프를 넣었다. 후반 22분 대전의 코너킥 상황에서 부산 이래준이 헤더로 공을 걷어내려다가 손에 맞았다는 대전 선수들의 어필이 있었다. 이후 신용준 주심은 VAR 판독에 들어갔고 페널티킥 대신 골킥을 선언했다.

부산은 후반 29분 이래준을 불러들이고 김동우를 넣었다. 그리고 후반 30분 부산이 다시 한 번 달아났다. 이번에는 안병준이었다. 안병준은 스로인을 받아 돌더니 바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실점을 허용한 대전은 후반 31분 김선호 대신 박인혁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부산은 후반 36분 박정인을 빼고 성호영을 넣었다.

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붙었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이후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부산은 대전을 4-1로 꺾는데 성공했다. 승점 3점을 챙긴 부산은 중상위권 진입에 성공했고 1위 탈환을 노리던 대전은 3위에 머무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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