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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 김길식 감독이 코로나19로 연기된 충남아산과의 경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안산그리너스는 1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FC안양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서울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한 안산은 이로써 최근 2연승 이후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안산은 9경기를 치른 현재 4승 2무 3패 승점 14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길식 감독은 “지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가 끝나고 나서 코로나19로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우리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이 됐을 것이다”라면서 “안양을 대비한 훈련을 했다. 안양은 공수 균형이 좋고 스피드 있는 팀이다. 수비는 조직적인 부분을 다듬었고 공격은 세트피스를 훈련했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 표현해 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은 지난 5일 충남아산과의 원정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충남아산FC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김길식 감독은 “안산에서 그날 오전 훈련을 마치고 아산으로 출발하려고 하는데 연락이 와서 ‘경기가 연기됐으니 오지 말라’고 하더라”면서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일요일에 경기를 하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는데 경기가 연기됐다. 우리가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유연하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긍정적으로 받아 들인다.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산은 이날 아스나위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지난 서울이랜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 통증을 호소했던 아스나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김길식 감독은 “오늘 오전에도 신태용 감독님과 통화했다”면서 “아스나위가 오는 17일 이후에 대표팀에 합류해야 하는데 배려 차원에서 아스나위를 오늘 경기에서 제외했다. 아스나위가 성인 대표팀 경험이 별로 없어서 대표팀에 가서 좋은 경험을 하고 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전했다.

이날 안산은 산티아고를 최전방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날이 산티아고의 안산 데뷔전이다. 김길식 감독은 “산티아고한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득점력에 있어서는 좋지 않은 부분이 있다. 오늘은 산티아고가 안산 팬들 앞에서 좋은 득점력을 보여줘서 팀에 많은 도움도 됐으면 한다. 산티아고도 그동안 힘든 재활 시간 보내서 본인한테도 오늘이 소중하고 절실한 경기일 것이다.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산은 지난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양을 2-1로 제압했다. 김길식 감독은 “지난 안양 원정에 가서 운이 좋게 페널티킥을 두 개나 얻어서 그걸로 역전승을 거뒀다”면서 “안양은 그때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선수들이 오늘 많이 나왔다. 힘든 경기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여기는 안양이 아니라 우리 홈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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