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안산=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 산티아고가 안양을 상대로 한 환상적인 터닝 슛보다 더 멋진 골을 넣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안산그리너스는 1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홈 경기에서 산티아고와 두아르테, 최건주의 연속골에 힘입어 조나탄과 닐손주니어가 한 골씩을 만회한 안양에 3-2 승리를 거뒀다. 2연승 이후 지난 서울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던 안산은 이날 승리로 다시 한 번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안산은 이날 승리로 5승 2무 3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산티아고는 전반 환상적인 왼발 터닝 슈팅으로 K리그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산티아고는 “약한 발인 왼발로 슈팅을 했지만 공이 발에 닿는 순간에 골인 걸 직감했다”면서 “이번 골도 잘 들어갔지만 나의 선수 경력에서는 두 번째로 멋있는 골이었다. 첫 번째는 예전에 45m 거리에서 골을 넣은 적이 있다. 프로 리그는 아니었고 유소년 시절에 아르헨티나에서 넣은 골이었다”고 회상했다.

경기 소감은.

오늘 힘든 경기를 치렀다. K리그2 최고의 팀인 안양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서 기분이 좋다.

환상적인 데뷔골을 넣었다.

약한 발인 왼발로 슈팅을 했지만 공이 발에 닿는 순간에 골인 걸 직감했다.

본인의 성인 무대에서 이런 멋진 골이 또 있었나.

이번 골도 잘 들어갔지만 나의 선수 경력에서는 두 번째로 멋있는 골이었다. 첫 번째는 예전에 45m 거리에서 골을 넣은 적이 있다. 프로 리그는 아니었고 유소년 시절에 아르헨티나에서 넣은 골이다.

자신의 장점을 말해준다면.

우선 내 슈팅도 장점이지만 내 가장 큰 장점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헤더다. 신체 조건을 상대로 활용할 수 있어서 나의 가장 큰 무기다.

한국 적응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무엇인가.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언어다. 언어가 가장 힘들지만 내가 구단 통역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서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한 오피스텔 건물에 다같이 산다고 들었다. 장점은.

나한테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다. 훈련하러 갈 때도 차를 따로 타고 가지 않아도 돼서 좋다. 외국인 선수들이 같은 오피스텔에 살다보니 도움을 요청할 때도 편하다. 서로 의지를 하면서 살고 있다.

훈련장에 갈 때 아스나위의 운전사 역할도 한다고 들었다.

당시에는 아스나위가 차를 받기 이전이었다. 내가 먼저 구단으로부터 차를 받아서 내가 아스나위가 훈련장에 갈 때 도움을 줬다. 내가 태우고 다녔다.

K리그에서 어떤 선수로 이름을 남기고 싶은가.

공격수로서 골을 많이 넣었던 공격수로 기억되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하고 싶다. 오래 동안 부상 때문에 훈련도 참가 못했고 경기도 못했는데 이 자리를 통해서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기회를 주셔서 오늘 좋은 활약이 나왔다. 구단에 있는 트레이너 분들과 서울에 있는 재활 센터, 그리고 옆에 있는 통역도 도움을 줬기 때문에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footballavenue@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