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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가 안방에서 안양에 통쾌한 3-2 승리를 따냈다.

안산그리너스는 1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홈 경기에서 산티아고와 두아르테, 최건주의 연속골에 힘입어 조나탄과 닐손주니어가 한 골씩을 만회한 안양에 3-2 승리를 거뒀다. 2연승 이후 지난 서울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던 안산은 이날 승리로 다시 한 번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안산은 이날 승리로 5승 2무 3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안산그리너스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선우가 골문을 지켰고 송주호와 연제민, 김민호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김진래와 이준희가 좌우 윙백으로 포진했고 최건주와 산티아고, 김륜도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FC안양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정민기가 골키퍼로 나섰고 김형진과 닐손주니어, 백동규가 스리백으로 출전했다. 주현우와 정준영이 좌우 윙백으로 포진했고 맹성웅과 타무라가 중원에 포진했다. 심동운과 홍현호가 측면을 책임졌고 조나탄이 원톱으로 나섰다.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산티아고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상대 골키퍼 정민기에게 거친 파울을 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안양은 전반 16분 홍현호가 돌파 이후 넣어준 침투 패스를 타무라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영점을 조준했다. 안산은 전반 17분 산티아고가 환상적인 터닝 발리슛으로 안양 골망을 갈랐다. 데뷔전에서 기록한 데뷔골이었다.

안양은 전반 21분 홍현호를 빼고 김경중을 투입했다. 안양은 전바 26분 조나탄이 내준 공을 심동운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안양은 전반 34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김경중이 내준 공을 조나탄이 슬라이딩하며 밀어 넣으며 동점에 성공했다.

안양은 전반 4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타무라가 약속된 플레이를 펼쳤지만 안산 골키퍼 김선우의 선방에 막혔다. 안산은 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상민이 깊게 올려준 공이 리바운드 돼 흐르자 최건주가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최건주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두 팀은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했다.

안산은 후반 6분 산티아고를 대신해 두아르테를 투입했다. 안양은 후반 20분 조나탄이 헤더로 골을 기록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1-1로 균형이 팽팽하던 후반 25분 안산이 행운의 득점을 기록했다. 두아르테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안양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흘러 들어갔다.

실점한 안양은 정준영 대신 모재현을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안산은 이준희를 대신해 이와세를 투입했다. 안산은 후반 36분 김륜도가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안양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김륜도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진래가 내준 공을 김륜도가 강력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안양은 후반 42분 안산 김현태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내준 페널티킥을 닐손주니어가 차 넣으면서 3-2까지 추격했다.

경기는 이렇게 마무리 됐고 이날 승리로 안산은 올 시즌 안양전 2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3월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둔 안산은 이날도 승리를 따내며 ‘안양 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5연승을 이어가며 창단 이후 리그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운 안양은 연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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