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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전주=김현회 기자] 수원삼성이 전북 원정에서 화끈한 경기력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수원삼성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원정경기에서 고승범과 정상빈, 이기제의 연속골을 앞세워 경기 종료 직전 일류첸코가 한 골을 만회한 전북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삼성은 최근 세 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하게 됐고 전북은 올 시즌 14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하게 됐다.

전북현대는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송범근이 골키퍼로 나섰고 최철순과 김민혁, 홍정호, 이용이 포백을 구성했다. 최영준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백승호와 김승대, 김보경, 이성윤이 바로 그 위에 섰다. 일류첸코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수원삼성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양형모가 골문을 지켰고 헨리와 민상기, 장호익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이기제와 김태환이 양 쪽 윙백으로 출장했고 최성근에게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겼다. 고승범과 강현묵이 그 위에 포진했다. 제리치와 정상빈이 투톱을 구성했다.

전북현대는 전반 31분 이성윤을 대신해 쿠니모토를 투입하면서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전북은 전반 36분 이용의 중거리슈팅이 양형모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삼성은 전반 종료 직전 김태환이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전북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우를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오른쪽 측면을 침투해 기회를 노렸지만 일류첸코가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이 후반 17분 선취골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해준 공을 정상빈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를 송범근이 선방해내자 고승범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수원삼성이 앞서나갔다. 수원이 후반 21분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최성근이 상대 공격을 차단해 내준 공을 정상빈이 차넣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먼저 두 골을 내준 전북은 후반 25분 구스타보와 바로우를 투입하고 백승호와 김승대를 교체 아웃시켰다. 수원삼성은 곧바로 헨리를 대신해 박대원을 투입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수원삼성은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한 번 툭 친 이기제가 때린 대포알 슈팅이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세 번째 실점 이후 송범근을 대신해 김정훈을 투입했고 그러면서 교체 카드를 늘려 쿠니모토 대신 이승기를 투입했다.

수원삼성은 후반 29분 정상빈을 대신해 김건희를 투입하며 응수했다. 전북은 후반 45분 바로우의 크로스 상황에서 박대원이 구스타보를 밀었다는 판정을 받으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일류첸코가 차넣으면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수원삼성은 이 경기 승리로 올 시즌 6승 4무 4패 승점 22점을 기록하게 됐고 전북은 8승 5무 이후 첫 패배를 당하며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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