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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대전=조성룡 기자] 전남 전경준 감독이 수비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남드래곤즈의 경기에서 홈팀 대전은 박진섭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원정팀 전남이 후반 장순혁의 골로 따라붙으며 1-1 무승부를 기록, 90분 동안 치열한 경기를 벌였지만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남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한 판이었다. 상대 대전의 공격에 강점인 수비가 흔들리며 고전했고 결국 전반 20분이 지나기 전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전남은 계속해서 공격에 나선 끝에 후반 장순혁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다음은 전남 전경준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우리가 준비한 내용들에서 공수에 만족 할 수 없지만 노력한 것을 확인했다.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값진 승점 1점이었다. 이제 바로 경기가 이어지는데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하지 않을 것 같다.

속마음은 승점 3점을 따지 못한 게 아쉽다. 대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현재 상황을 보면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다. 승점 1점 차이기 때문에 승점을 누가 가져가는지에 따라 판도가 바뀐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시간은 흘러가는데 우리의 집중력을 통해 승점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한 골만 실점했다.

이게 방법론이다. 바이오나 에디뉴, 파투 모두 레벨 높은 선수들이다. 공간을 주고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놔두게 되면 좋지 못한 상황에 놓인다. 공 쪽으로 이동하다보면 1대 1 찬스나 2대 2 상황이 된다. 끊어내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됐다. 나와 코칭스태프가 잘 준비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짠물 수비라는 전남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짠물 수비로도 득점할 수 있고 실점할 수 있다. 누차 말씀 드리지만 균형을 맞춰가는 스포츠가 축구다. 균형을 맞추면서 공격과 수비의 연동을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다. 어렵지만 노력하고 있다. 짠물 수비라는 평가는 싫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팀들이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우리가 결과를 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내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이종호가 이번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다.

사전에 준비하면서 선수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 이종호를 비롯한 미드필더와 공격 자원은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다. 팀 색깔에 맞춰 스피드를 살리고 압박을 들어가는 상황에서 이종호에게 후반전에 결과를 낼 수 있는 타이밍을 잡아주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는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이종호에게 경기 끝나고 미안하다고 했다. 이종호 또한 괜찮다고 했다.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 이종호가 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잘 증명할 것이다.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고 본다.

김다솔 골키퍼의 부상 상태는 어떤가?

체크해봐야 하는데 정확하게는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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