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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올림픽경기장=김현회 기자] 서울이랜드 한의권이 “경기 전 김선민이 나의 득점을 예고했다‘며 신기해했다.

서울이랜드는 2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안산그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한의권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3연패 중이던 서울이랜드는 이 경기 승리로 힘겨운 연패 행진을 마무리했다. 한의권은 서울이랜드 데뷔골을 터트렸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한의권은 “(김)선민이 형이 경기 전에 ‘오늘 네가 골을 넣을 거 같다’고 예언을 해주셨다”면서 “다른 경기를 앞두고 그랬던 적은 없는데 뜬금없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내가 골을 넣자마자 선민이 형이 나한테 다가와서 신기해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한의권의 결승골 이후 김선민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달려와 기뻐했다.

다음은 한의권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고 서울이랜드에 도움이 되는 골을 넣어서 기쁘다.

김선민이 본인의 득점 이후 무슨 말을 하면서 가장 기뻐했다. 무슨 대화를 나눴나.

(김)선민이 형이 경기 전에 “오늘 네가 골을 넣을 거 같다”고 예언을 해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골을 넣자마자 신기해서 그 이야기했다. 다른 경기를 앞두고 그랬던 적은 없는데 뜬금없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이적 문제도 있었고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서울이랜드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처음 와서 마음 고생을 많이했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서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 컨디션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피지컬적인 측면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첫 골을 넣었을 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많이 생각났다.

골 장면은 약속된 플레이였나.

즉흥적인 플레이였다. 원래 골이 잘 안 들어갔는데 오늘은 운 좋게 골이 들어갔다.

감독님이 주로 어떤 걸 주문하나.

나를 계속 기다려주셨다. 내가 요구사항을 이야기했을 때 부담이 느끼는 스타일이라는 생각에 아무 말 안 하시고 묵묵히 기다려주셨다. 그래서 부담 없이 경기력을 올리는 데만 집중할 수 있었다.

1라운드를 돌아보니 어떤가.

수준이 평준화된 것 같다. 과거 K리그2에서도 뛰어봤는데 확실히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 K리그1과 비교해 봤을 때 차이 없는 리그라고 생각하고 있다.

본인의 경기력은 현재 어느 정도인가.

연차가 쌓이면서 경험도 생기고 전성기 나이이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지 않나하는 자신이 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판단하는 거니까 그 분들이 느꼈을 때 100%가 되면 선발로 기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있나.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서울이랜드가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승격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그런 생각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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