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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성남=명재영 기자] 박건하 감독의 전략과 선택이 빛을 본 경기였다.

수원삼성이 2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 경기를 치렀다. 수원은 후반 32분 이기제의 환상적인 프리킥 한 방으로 성남에 1-0 승리를 거뒀다. 어려운 일정 속에서도 승점 3점을 챙긴 수원은 승점 18점으로 리그 4위로 도약하면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수원은 이날 유독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 45분 동안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성남에 주도권을 내주면서 90분을 보냈지만 딱 한 번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박건하 감독은 이런 경기력을 어느 정도 의도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건하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승리 소감

오늘 선수들이 육체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 수비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국내 선수들로 선발을 꾸렸다. 경기 초반 성남의 공격에 라인이 벌어져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정상적으로 찾아갔고 선수들이 오늘 끈끈하게 버텨줬다. 이기제가 최근 프리킥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오늘도 환상적인 골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오늘 승리는 어느 때보다도 힘을 더 받을 수 있는 승리이지 않나 싶다.

전체적으로 선수단의 체력이 떨어진 모습인데

오늘 경기는 템포를 빨리 가져가기보다 천천히 가져가려고 의도했다. 부상 선수들이 많고 고승범이 풀 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 교체로 들어온 헨리도 마찬가지다. 지금으로서는 부상 선수들이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경기를 계속하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정신적으로 회복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다친 장호익의 상태와 돌아온 헨리에 대한 평가

장호익의 상태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오늘 계획은 헨리를 후반에 쓰려고 하긴 했지만 고민을 많이 했다. 결과적으로 장호익의 부상으로 인해 출전했다. 헨리가 오랫동안 부상과 재활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었다. 그런 간절함이 오늘 경기에서 나와줘서 성남 뮬리치를 비롯한 높이와 몸싸움 부분에서 도움이 됐다.

부상 자원들의 상황은

김민우는 타박상, 김건희는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다. 김민우는 생각보다 부상 상태가 커진 부분이 있어 5월 초에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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