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WK리그가 오는 26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각 팀 선수들이 독특한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WK리그는 오는 26일 전국의 4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지난해 우승팀 인천현대제철을 비롯해 준우승팀인 경주한수원, 세종스포츠토토, 화천KSPO, 서울시청, 수원도시공사, 보은상무, 창녕WFC 등 8개 팀이 3라운드씩 모두 21라운드의 정규리그 경기를 갖는다.

정규리그 1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2위와 3위의 플레이오프전 승자가 챔피언결정전 두 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는 9월 27일 열리며 챔피언결정전은 10월 1일(1차전)과 10월 6일(2차전) 펼쳐질 예정이다. 인천현대제철이 통합 9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다른 팀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WK리그에 도전하는 8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이색적인 우승 공약을 걸어 화제다. WK리그 통합 9연패를 노리는 인천현대제철 임선주는 “예전에 우승 공약으로 걸그룹 춤을 췄었는데 팬분들이 좋아해주셨다”면서 “이번에도 단체로 걸 그룹 댄스를 추면 팬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했고 김은숙 감독대행은 “만약 코로나 사태가 완화 된다면 팬분들을 우리 클럽하우스로 초청해서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댄스를 우승 공약으로 내건 팀들이 많았다. 경주한수원 송주희 감독과 손윤희 역시 댄스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보은상무 권하늘은 “단체로 점호 때 하는 에어로빅을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이미연 감독은 “우승을 하게 되면 내가 선수들 제일 앞에 서서 에어로빅을 리드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서울시청 유영아도 “팬들이 원하는 걸그룹 춤을 단체로 추겠다”고 약속했다.

보다 더 구체적인 공약을 내건 이들도 많았다. 역시나 대세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었다. 서울시청 유영실 감독은 “우리 팀이 우승을 하게 된다면 코칭 스태프들이 4년 만에 역주행으로 기적을 쓰고 있는 아이돌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라는 노래에 맞춰 섹시하게 댄스를 추겠다”고 했고 화천KSPO 이수빈 또한 “우승을 한다면 팀 전원 롤린 댄스를 추고 SNS에 게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수원도시공사 박길영 감독은 “챔피언이 된다면 팬들에게 노래 한 곡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고 문미라는 “감독님께서 팬들에게 치킨을 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스포츠토토 윤덕여 감독은 “코로나로 인해서 제한되는 상황이 많지만 기회가 된다면 팬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자리를 한번 만들고 싶다”고 말했고 김아름은 “코로나가 언제까지 지속 될지 모르기 때문에 우승을 하면 비대면 화상채팅으로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창녕WFC 신상우 감독은 “우승을 한다면 우리 팀을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우승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를 전달하겠다”고 약속했고 정예지는 “우리 팀이 우승을 하게 된다면 선수들 유니폼, 축구화, 사인볼 등을 준비해서 팬 분들께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footballavenue@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