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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광양=김현회 기자] 전남드래곤즈가 김현욱의 두 골을 앞세워 김천상무를 제압하고 리그 2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다.

전남드래곤즈는 1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김천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홈 경기에서 김현욱의 두 골에 힘입어 정승현이 한 골을 만회한 김천에 2-1 승리를 따냈다. 지난 안산그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전남은 이로써 최근 두 경기 연속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지난 라운드 부천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했던 김천은 연승 행진에 실패했다.

전남드래곤즈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다솔이 골문을 지켰고 장성록과 박찬용, 고태원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올렉과 김태현이 윙백으로 포진했고 황기욱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했다. 김현욱과 이후권이 바로 그 위에 포진했고 발로텔리와 이종호가 투톱을 형성했다.

이에 맞서는 김천상무는 5-3-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창근이 골키퍼로 나섰고 이명재와 정승현, 하창래가 스리백으로 출장했다. 심상민과 김동민이 좌우 윙백을 맡았고 강지훈과 정현철, 정원진이 중원을 지켰다. 조규성과 오현규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김천상무는 전반 23분 심상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낮게 깔아준 공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조규성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전남 골문을 위협했다. 김천은 전반 26분에는 왼쪽에서부터 시작된 공격에서 김동민이 슈팅을 때리며 다시 한 번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남은 전반 37분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이후권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어 올려준 공을 김현욱에게 연결했고 김현욱은 이를 논스톱으로 때렸다. 하지만 공은 이창근의 기가 막힌 선방에 막혔다. 김천은 전반 41분 악재를 맞았다. 이명재가 이후권에게 깊은 태클을 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것이다. 김천은 남은 시간을 10명의 선수로 싸워야 했다.

이어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남은 김현욱이 왼발로 올려준 공을 이종호가 솟구쳐 올라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창근의 손에 막혔다. 수적 열세에 놓인 김천은 정원진을 빼고 우주성을 투입하면서 수비진을 보충했다. 전반전은 두 팀이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했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후권을 빼고 박희성을 투입했고 김천은 김동민을 대신해 정재희를 투입했다. 전남은 후반 5분 박찬용이 날카로운 헤더를 선보였지만 이 공 역시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김천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후반 8분 오현규를 대신해 이동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남은 후반 들어 수적이 우세 속에 4-4-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줬다. 장성록과 김태현을 풀백으로 기용했고 올렉을 미드필더로 올려서 활용했다. 전남은 후반 20분 선취골을 뽑아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현욱이 좁은 각을 보고 왼발로 때린 슈팅이 이창근의 손을 지나 김천 골망을 갈랐다. 득점 이후 전남은 올렉을 대신해 사무엘을 투입했다.

전남은 후반 29분 부상을 당한 장성록 대신 김진성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전남은 후반 38분에도 김현욱이 한 번 더 김천 골망을 흔들었다. 사무엘의 패스를 이어 받은 김현욱은 가슴 트래핑 이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날 두 골째를 기록했다. 김천은 후반 종료 직전 공격에 가담한 정승현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전남은 3승 3무 1패 승점 12점을 기록하게 됐고 김천은 2승 2무 3패 승점 8점으로 8위에 머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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