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수원=조성룡 기자]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박지수의 체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1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FC와 강원FC의 경기에서 홈팀 수원FC는 전반전 강원 김대원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후반 김승준이 동점골을 기록한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 한승규가 극적인 역전골을 기록하면서 강원을 2-1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FC는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전 이영재와 한승규의 투입 이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국 김승준이 한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에 한승규가 극적인 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다음은 수원FC 김도균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일단 정말 중요한 고비에서의 경기였다. 우리가 또 패하면 3연패인 상황이었다. 순위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무언가 계기가 되는 경기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어쨌든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마지막에 역전골을 넣고 승리하게 되어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

2승이 모두 추가시간 역전골이다.

먼저 실점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실점을 하게 된 후 경기력이나 이런 부분들이 침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부분이 고민이었다. 먼저 실점하고 난 뒤에 역전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은 선수들의 투쟁심이나 하고자 하는 의욕, 또는 마지막까지 뛸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긍정적이고 앞으로도 선제 실점을 하더라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한승규와 이영재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계획대로 30분에서 35분을 생각했고 선수들이 들어가면 뭔가 변화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 선수들의 투입된 후 역할은 100% 만족하고 있다. 선수들 또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량들을 잘 보여줬다. 특히 이영재의 경우 경기의 흐름 등을 개선시켜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한승규와 이영재 돌아오기 전에 백 포로 전환하기는 했다. 이런 선수들이 더 살아나기 위해서는 백 포르 쓰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우리가 10경기 가량 하면서 백 스리도 쓰고 백 포도 써봤다. 기본적으로 나는 백 포를 쓸 생각이다. 혹여나 경기에 따라 백 스리를 쓸 수는 있다. 한승규와 이영재, 김승준이 공격진에서 좋은 역할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볼 생각이다.

다음 포항전은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 포항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는 원정 경기다. 회복하는데 시간을 많이 줘야할 것 같다. 얼만큼 회복하는지에 따라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 대신 한승규나 이영재는 이번 경기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된 것 같다.

걱정되는 것은 백 포의 회복이다. 박지수와 정동호 모두 힘들어하는 모습이 좀 보이더라. 정동호의 경우 전반전에 적극적으로 공격 가담을 했으면 좋겠는데 지켜보니 많이 힘들어했다. 오히려 박지수는 굉장히 그런 요소 없이 잘 버텨줬다고 생각한다. 결국 가지고 있는 선수는 그 선수들이 최선이기 때문에 잘 준비할 생각이다.

박지수의 체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나이로는 체력적인 부분이 힘들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초반에 우리가 동계 훈련 하고나서 부상을 당해서 그 이후 체력이 덜 올라온 면이 있었다. 오히려 경기 뛰면서 점점 나아진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하지만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하다보니 당연히 힘들 것이다. 박지수가 회복력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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