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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부천=홍인택 기자] 민준영이 놀라운 중거리 원더골로 안산그리너스에 승리를 선물했다.

안산그리너스는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부천FC1995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홈팀 부천은 3-4-3으로 나섰다. 최전방 크리슬란을 중심으로 이시헌과 한지호가 측면 날개로 나섰다. 국태정과 오재혁, 조범석, 장현수가 중원에 배치됐고 조현택, 박준희, 김정호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전종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안산도 3-4-3으로 나섰다. 최전방 김륜도를 중심으로 최건주와 아스나위가 날개 역할을 담당했다. 민준영, 김현태, 이상민, 이준희가 중원을 담당했고 김진래, 연제민, 김민호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안산 골문은 이승빈이 지켰다.

전반 6분 한지호의 공간 침투 과정이 빛났다. 안산 박스 안에서 이준희와 접촉이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VAR 판독을 통해 판정이 번복되면서 치열한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초반 흐름처럼 부천은 강한 압박을 통해 꾸준히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가장 중요한 골이터지지 않았다. 안산은 후반전 김진래와 아스나위 대신 심재민과 임재혁을 투입하며 경기 흐름의 반전을 노렸다.

어려운 경기를 치르던 안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 안산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상민이 뒤에 있는 민준영에게 연결했다. 민준영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툭툭 치면서 전진하더니 그대로 슈팅을 날렸다. 민준영의 슈팅은 전종혁도 꼼짝할 수 없었다. 원더골이 터지면서 안산이 1-0으로 앞섰다.

부천은 송홍민과 최병찬, 조건규까지 투입하면서 어떻게든 골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결국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안산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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