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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광주=김현회 기자] 광주FC 김호영 감독이 후반 40분까지 교체 카드를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광주FC는 17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포항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타쉬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광주FC는 홈 2연승 행진을 마무리했고 창단 이후 포항전 19경기 연속 무승(6무 13패)의 기나긴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호영 감독은 후반 40분 송스인과 이희균을 투입할 때까지 교체 카드를 활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경기에 큰 문제가 없었고 공세로 임했기 때문에 그러면서 역습을 대비해야 했다”면서 “6~7명이 상대 공격 진영에 있었다. 그러다가 역습해서 골을 먹으면 더 힘들 게 가는 상황이었다. 기존에 뛴 선수들이 문제라던지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 다른 방법 택했을 텐데 경기 흐름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호영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우리가 포항 상대로 준비한대로 역습하고 측면에서 열어서 제공권 경합하는 게 잘 됐는데 결국에는 골이 없었다. 페널티킥을 내줬는데 이 장면 외에는 특별히 위기는 없었다. 우리는 기회가 더 있었는데 득점을 못했다. 우리 선수들은 훈련한대로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헤이스가 몇 번의 기회를 놓쳤다.

원래 득점이라는 건 다양한 선수가 해줘야 승률이 올라가는데 오늘 좋은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아쉽다. 좋은 활약하지 않을까 싶다.

후반 40분 송승민과 이희균을 투입했다.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

경기에 큰 문제가 없었고 공세로 임했기 때문에 그러면서 역습을 대비해야 했다. 6~7명이 상대 공격 진영에 있었다. 그러다가 역습해서 골을 먹으면 더 힘들 게 가는 상황이었다. 기존에 뛴 선수들이 문제라던지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 다른 방법 택했을 텐데 경기 흐름이 좋았다. 그 선수들이 안 좋아서 뺀 게 아니고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마지막에 득점하기 위해서 변화를 줬다. 물론 이건 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다. 안타깝다.

펠리페를 상대로 상대 수비수들이 거칠게 대한다.

펠리페가 이겨내야 한다. 하프타임 때도 “심리적으로 컨트롤하라”면서 “상대 퇴장을 유도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를 때리지 말라”고도 했다. 펠리페는 최선을 다해서 해줬다. 매 경기 골을 넣을 순 없다. 계속 훈련을 통해서 소통하면서 펠리페가 막힐 때 다른 옵션 훈련을 하고 있다.

이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강원 원정을 떠나야 한다.

원래 계획은 우리가 포항을 잡고 강원 원정을 가면서 몇 명을 바꾸려고 했다. 그런데 오늘 이기지 못해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광주에서 춘천까지는 먼 길이다. 하지만 광주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 합심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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