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응원’ 일부 전북 팬들 논란, 연맹은 “진상 파악 중”

[스포츠니어스 | 김현회 기자] 전북현대의 일부 팬들이 육성 응원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현대 서포터스 소모임 ‘인빅터스’는 13일 자신들의 SNS에 논란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전북현대 소모임 회원 약 20여 명은 ‘승호! 언제나 우린 너와 함께해!’라는 걸개를 들고 걸개 내용과 동일한 구호를 외쳤다. 이는 수원삼성과 논란을 빚은 끝에 전북에 입단한 백승호를 응원하는 내용으로 ‘수원! 언제나 우린 너와 함께해!’라는 수원 팬들의 응원 구호를 패러디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K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육성 응원이 금지돼 있어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K리그는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제한된 관중만 입장할 수 있고 원정 팬은 경기장에 입장해 원정 팀을 응원하는 그 어떤 표식도 착용할 수 없다. 홈 팬 역시 육성 응원은 철저히 금지돼 있고 만약 이를 어길시 퇴장 조치 당할 수 있다. 방역 수칙을 이행하지 못하면 구단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단체로 응원 구호를 외치며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게시한 전북 일부 서포터스의 행동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은 경기장 출입구 계단에서 이같은 구호를 외쳤다. 통상적으로 출입구 등은 경기장 내부로 인식된다. 경기장에서 단체로 육성 응원을 펼쳤다는 것 자체로도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이를 경기장 외부로 규정해도 이들은 5인 이상 집합금지 규정을 어긴 셈이다.

수원삼성은 지난 달 21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잦은 육성응원으로 인해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기도 했고 이후 “홈경기 때 육성 응원 및 야유가 계속될 경우,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의거해 퇴장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포항도 SNS를 통해 “최근 홈경기에서 선수단 그라운드 입ㆍ퇴장시 팬에게 사인을 해 준 사례와 선수 라커룸 쪽에 관중이 몰리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선수와 관중의 접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 후 선수들이 퇴장할 땐 기존과 다른 통로를 이용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각 구단은 경기장에서의 방역을 철저히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이 문제와 관련해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아직 일부 전북 팬들의 육성 응원 상황 파악을 완벽히 하지 못했다”면서 “진상을 제대로 파악한 뒤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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