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포항=조성룡 기자] 포항스틸러스 팬들이 친정에 돌아온 일류첸코를 환영했다.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포항스틸러스와 전북현대의 경기 에서 전북 일류첸코를 위한 포항 팬들의 특별한 메시지가 등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일류첸코는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친정인 스틸야드에 돌아왔다.

지난 2019년 포항에 입단한 일류첸코는 두 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첫 해 K리그1 18경기에 출전해 9골 2도움을 기록한 일류첸코는 2020시즌에 26경기 출전 19골 6도움이라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에 힘입어 포항은 2020시즌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내기도 했다.

비록 일류첸코는 전북으로 떠났지만 포항 팬들의 따뜻한 마음은 여전했다. 경기 시작 전 양 팀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하자 포항 팬들은 일류첸코를 위해 독일어로 적은 걸개를 손수 제작해 들었다. 여기에는 '포항의 영광 일류첸코! 더 높이 날아 올라라!'는 뜻이 담겨 있었다.

일류첸코 뿐 아니라 전북에는 포항 출신 선수들이 제법 많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과거 포항에서 뛰며 '라인 브레이커'로 명성을 드높인 김승대가 이날 경기에 일류첸코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고 포항에서 1년 반을 임대로 뛰면서 주장 완장까지 찼던 최영준도 출전했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