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상대 두 골’ 인터뷰 없는 전북 일류첸코,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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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포항=조성룡 기자] 전북 일류첸코가 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무슨 일이었을까?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포항스틸러스와 전북현대의 경기 에서 원정팀 전북이 일류첸코의 두 골과 한교원의 쐐기골에 힘입어 임상협의 만회골에 그친 홈팀 포항을 3-1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포항전도 승리한 전북은 시즌 개막 이후 6승 2무를 달리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전북 일류첸코는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전반전에 팀의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전에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일류첸코는 포항에서 보여준 모습을 전북에서도 보여주며 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득점 이후 친정팀을 존중하는 모습까지 좋은 평가를 받을 만 했다.

하지만 이날 일류첸코는 경기 후 미디어에 어떤 모습도 드러내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후 방송사 인터뷰와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진행되는 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이날 일류첸코는 두 골을 넣었다. 그리고 상대는 친정팀이었다.

경기가 종료되기 전부터 취재진을 비롯한 미디어 관계자들은 일류첸코의 인터뷰를 사전에 요청해놓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북 구단이 난색을 표하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이는 포항 관계자도 마찬가지였다. 미디어 친화적인 포항 구단은 일류첸코의 인터뷰를 적극적으로 주선해주려고 했다. 물론 일류첸코가 과거 함께 생활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하지만 전북 구단은 일류첸코의 인터뷰가 진행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통역이 없다”라는 것이 이유였다. 공교롭게도 불과 며칠 전 전북은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수원삼성과의 원정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일류첸코의 인터뷰 요청이 있었지만 전북 구단은 “통역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알고보니 이는 전북 구단의 지침 때문이었다. 전북에 일류첸코의 통역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북은 원정 경기에 통역을 동행하지 않는다고. 효율적인 선수단 운영을 위해 이러한 선택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해는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 수 있는 일류첸코가 등장하지 않은 것은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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