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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수원=명재영 기자] 나쁘지 않은 경기력에도 수원이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수원삼성과 전북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백승호 이적 논란 속에 공교롭게도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수원과 전북이 만났다. 휴식기 전 펼쳐진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1-3 패배를 당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수원으로서는 공중전 대결에서 밀린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 20분 최보경과 후반 28분 일류첸코에게 연달아 헤더로 실점했다.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다음은 수원 박건하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빗속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경기를 전반부터 잘 풀어갔다고 생각한다. 이른 시간에 내준 실점이 선수들을 조금 조급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어느 정도는 경기를 주도했다고 생각하는데 전북의 노련미에 당하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공중전에서 밀린 모습이다

전북에 크로스를 내주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허용한 부분들이 실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 신장 있는 중앙 수비수들이 부상이기 때문에 있는 선수들로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첫 실점이 일찍 나와서 선수들이 끌려간 것 같다. 또 고승범을 비롯한 부상 상황들이 아쉬웠다.

백승호 사태가 오늘 경기에 영향을 줬나?

선수들에게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 영향을 끼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외국인 선수들의 경기력이 아쉽다

헨리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연패에 빠지게 됐는데

지난 슈퍼매치에서 패배했지만 분위기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졌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패이긴 하지만 잘 추스르고 회복해서 선수들과 헤쳐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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