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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홍인택 기자] FA컵에서 서울 더비를 치르게 된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랜드FC는 2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인천송월FC와의 경기에서 서울이랜드가 이건희의 해트트릭과 한의권, 고재현의 골을 묶어 5-0 대승을 거뒀다. 서울이랜드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FC서울과 맞붙는 서울 더비를 치르게 됐다.

경기를 마친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90분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마무리해줘서 고맙다"라고 경기를 총평하면서 "모두가 원하는 서울 더비가 이루어졌다.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정 감독은 다가오는 서울 더비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경기 사이에 껴있다"라면서 "리그도 더비도 놓칠 수 없다. 모두 잃을 수도 있지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강한 의욕을 전했다.

다음은 서울이랜드FC 정정용 감독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선수들이 여러 가지로 경기 운영 면에서 최선을 다했다. 90분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마무리해줘서 고맙다. 모두가 원하는 서울 더비가 이루어졌으니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한의권 교체 투입이 생각보다 빨랐다.

후반전에 투입을 생각 했었다.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 고민했다. 마침 문상윤이 발목도 안 좋고 해서 그 타이밍이 맞을 거 같았다. 포메이션 변화를 주려는 타이밍이었다. 한의권의 몸이 100%가 아니지만 어쨌든 골도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서울 더비가 성사됐다.

리그 중간에 있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 사이에 껴있다. 생각을 해야 한다. 리그든 FA컵이든 다 준비해야 할 거 같다. 상대방에 따라서 최적화를 시켜야 한다. 리그도 더비도 놓칠 수 없다. 그렇게 준비하겠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건희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계속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이건희는 좋은 선수다. 아쉬운 게 있다면 골 결정력이다. 균형이 좀 더 안정적으로 갔으면 한다. 마지막 결정할 때의 몸의 균형에 집중하면 더 좋은 선수가 충분히 될 수 있다. 그럼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충분히 선발로 세울 수 있다. 그렇게 될 거라고 믿고 싶다.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FC서울은 리그 일정을 고려하면서 선수 선발을 고민할 거 같은데 박진섭 감독에게 한마디 하자면?

이거는 박진섭 감독이나 나나, 어쨌든 축구판을 놓고 봤을 때 필요한 거다. 축구인으로서 팬으로서 서울 더비 자체가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 박 감독도 그렇게 하겠지만 후회 없는 경기가 펼쳐졌으면 한다.

리그 경기는 1부 팀과 2부 팀의 교체 카드 숫자에 차이가 있다.

스쿼드에서 강한 팀이 5명을 교체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22세 카드를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22세 교체 제도는 결국 큰 그림에서 보면 우리가 어린 선수들을 발전시키기 위해 하는 제도다. 충분히 동의한다. 잘 접근했으면 한다. 우리도 지금 당장은 안되지만 점진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

무패행진이다. 다음 경기 초점은?

부천과 아산을 만난다. 준비는 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전략에 의한 전술을 들고 접근을 해야 할 거 같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일단 1주일이 남아 있다. 방법을 찾을 것이다. 충분히 잘 준비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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