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골’ 안양 유종현 “동료들이 레반도프스키급이라고 하더라”

[스포츠니어스|안양=조성룡 기자] 이 정도면 정말 레반도프스키급 활약이다.

2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FC안양과 천안시축구단의 경기에서 모재현과 유종현이 두 골씩 넣고 조나탄의 한 골을 더한 홈팀 안양이 고석의 만회골에 그친 천안을 5-1로 대파하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모두의 눈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유종현이었다. 유종현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모두 머리로 넣었다. 특히 이 경기는 유종현의 2021시즌 첫 출전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놀라운 활약이었다. 다음은 안양 유종현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일단 FA컵에서 K3리그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했다. 리그에서 우리가 좋지 않은 분위기였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통해서 반등해야 하는 생각에 일주일 동안 준비를 잘했다. 그만한 결과로 온 것 같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다 만족하고 있다.

두 골을 넣을 거라 생각했나?
그렇다. 두 골보다는 세트피스에서 나온 골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세트피스 연습하면서 그 코스로 올리겠다고 미리 맞춰서 연습했다. 나는 연습대로만 올려줄 것이라고 생각해 그 쪽으로 침투했다. 감독님이 짜주신 세트피스 전술에 맞춰 주현우가 올려줬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구단 첫 해트트릭이 될 뻔했다.
나도 해트트릭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했다. 나중에 임승겸이 교체로 들어오더니 “형만 넣지 말고 나도 한 골만 더 넣자”라고 하더라. 해트트릭보다는 팀 승리도 중요했던 것 같다. 닐손주니어는 공격적인 성향이 좀 더 있던 선수라 점수 차가 벌어지다보니 골을 넣으려고 올라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두 경기 연속골이다. 지난 2020년 10월 24일 충남아산전 이후 첫 경기다. 따지고 보면 두 경기 세 골이다. 동료들이 나보고 “그 정도면 레반도프스키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수비수 입장에서는 무실점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래도 세트피스 기회에 득점을 노려보려고 많이 연습하겠다.

올 시즌에는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감독님이 선택하실 부분이다. 나는 선수 입장에서 준비해야 한다. 경기에 나가기 위해 훈련 때 항상 노력하는 것과 감독님 전술에 맞도록 맞추는 선수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 감독님이 세트피스 부분을 말하면서 “세트피스 골이 없었다. 한 골만 넣자”고 했는데 내가 부응할 수 있게 되어 내 입장에서는 만족하고 있다.

이우형 감독은 3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표현하더라.
우리 팀에 선수도 두 명 퇴장당한 상황이고 감독님도 스쿼드가 두터워졌다고 말씀하셨고 비주전 선수들도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김천과 부산 등 강팀과의 맞대결이 펼쳐지는데 팀 분위기는 정말 좋다. 소통도 잘 된다. 경기장에서나 운동장에서나 편하게 한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하기 때문에 4월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 같다.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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