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박진섭 감독이 광주와의 특별한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감상을 전했다.

FC서울을 이끄는 박진섭 감독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광주FC와의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인연이 있는 팀과의 경기다.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라고 경기 각오를 전했다.

박진섭 감독은 친정팀이었던 광주FC와 맞붙는다. 박진섭 감독이 이끌었던 광주는 K리그2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우승과 동시에 승격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에는 승격팀을 이끌면서도 파이널A에 진입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제 박진섭 감독은 FC서울의 감독으로 광주와 맞붙게 된다. 박 감독은 "처음으로 감독을 맡아 3년동안 이끌었던 팀이다. 감사한 팀이다. 이 자리에 서있게 해준 팀이다. 희생적이고 열심히하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운동장에 나가서 선수들을 봤는데 가슴이 뛰었다. 선수들과 정이 많이 쌓이긴 했나보다"라며 감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 감독은 곧바로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어쩔 수 없다. 좋은 경기 하겠다"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경기 준비

홈에서 하는 경기고 광주라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팀과 경기다. 선의의 경쟁하겠다.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기성용이 교체 명단에 있다.

두 경기 모두 90분을 뛰어서 피로도가 조금 있는 것 같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강한 팀이다. 후반전에 집중하는 게 어떠냐 해서 벤치에서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광주와 비교했을 때 현재의 광주는?

올해 크게 다른 점은 펠리페가 있고 없고의 차이인 것 같다. 이번 시즌도 조직력이 좋다. 김원식과 이찬동 등 미드필더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파이팅이나 파워, 육체적으로 좋아진 거 같다. 오늘 노릴 부분은 상대가 많이 뛰는 팀이라서 후반에 처지지 않을까 한다. 후반전에 집중하려고 한다.

시즌 초반이지만 상위권 팀과 경쟁하려면 최전방 마무리 보강이 필요할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구단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3월 이적 시장이 아직 열려있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3월에 해결되지 않더라고 후반기를 위해 보강하려고 한다.

한일전 소집 명단에 많은 선수들이 포함됐다. 차출에 대한 생각은?

홍명보 감독님과 같은 생각이다. 감독하면서 대표팀에 세 명을 처음 보낸다. 대표팀 운영이 어떻게되는지는 잘 모른다.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 프로팀에 연락을 해야하는건지 나는 룰을 잘 몰라서 말씀드리긴 어렵다. 그래도 소통이 있으면 서로 이해하는 부분에서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친정팀이었던 광주를 상대하는 소감

처음으로 감독을 맡아 3년 동안 이끌었던 팀이다. 감사한 팀이다. 이 자리에 서있게 해준 팀이다. 희생적이고 열심히하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운동장에 나가서 선수들을 봤는데 가슴이 뛰었다. 선수들과 정이 많이 쌓이긴 했나보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어쩔 수 없다. 좋은 경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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