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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수원=명재영 기자] 박건하 감독은 체력 안배와 무패에 만족했다.

수원삼성이 14일 강원FC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수원은 전반 10분 강원 실라지에게 실점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 33분 제리치가 데뷔 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쳤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4경기에서 2승 2무로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강원과의 맞대결에서는 지난 10경기 중 단 한 번밖에 지지 않는 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다음은 수원 박건하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힘든 일정 속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강원이 3-4-3으로 나왔기 때문에 중원을 많이 활용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맞대응했는데 초반에 수비적으로 대응이 안돼 실점했다. 이후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나아졌고 동점 골도 나왔다. 우리와 강원 모두에게 아쉬운 경기일 것 같다. 어쨌든 홈에서 지지 않는 경기를 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제리치가 데뷔 골을 터트렸다

작년에 부상이 있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상황이고 경기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짧은 시간이지만 괜찮았다. 오늘 득점까지 해준 부분이 앞으로 우리의 공격에 있어서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풀타임을 소화한 것이 긍정적이다.

민상기의 부상 상태는?

기존에 아팠던 부분이 있었는데 경기 중에 드러난 것 같다. 상태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돌아간 이후에 확인이 필요하다.

포항전에 대한 대비는?

오늘 제리치를 선발로 사용한 것도 다음 경기를 위한 대비였다. 한석종의 체력 안배를 위해 최성근도 오늘 나왔다. 민상기가 일찍 다치는 바람에 교체 카드를 많이 사용해서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오래 소화한 것이 조금 아쉽지만 남은 시간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니콜라오의 출전 시간이 늘어가고 있다

선수의 장점이 스피드와 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다. 그런 부분으로 후반에 사용하고 있다. 어떤 경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남은 3월 경기 중 한 경기에서라도 선발로 나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한축구협회 이사진으로서 한일전에 대한 생각은?

클럽 감독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안 좋은 상황이지만 협회가 A매치에 대한 의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팬이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체력을 비롯한 여러 가지 걱정도 있다.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한일전을 꼭 추진해야 할까?

내가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 협회가 잘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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