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이 이상민과 료헤이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충남아산FC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에서도 잘하고 아쉽게 졌다"라면서 "이번주 내내 패배가 머릿속에 남았다. 선수들도 그랬을 것이다. 이번 경기를 잘하면 저번 경기도 만회할 수 있다. 홈에서 하는 만큼 속도 있는 축구를 하려고 한다. 선수들을 믿으니 경기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이 정말 좋아했는지 평가할 거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번 경기의 상대는 부산이다. 부산은 굉장히 강한 축구를 하지만 체력적인 한계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우리도 분석을 했다. 부산이 전반전에 경기력이 좋았다기보다 상대의 전반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그렇지만 부산은 능력 있는 어린 친구들이 많다는 것에 까다로움이 있을 것 같다. 우리는 공격에서 활동량이 많고 기회를 만들어 무게감을 주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충남아산은 득점력 저하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경기에서 이를 해결해야 앞으로를 더욱 기대할 수 있다. 박 감독은 "우리는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면서 "수비가 안정화되면 공격에서 자신감 있고 안전한 플레이를 할 것이다. 득점은 개인적인 능력에서 많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연습 과정에서 득점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남아산은 과감하게 최전방 공격수인 김찬을 선발에서 제외했고 측면 공격수로 뛰는 박민서를 최전방에 배치한다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우리는 공격에서 활동량이 많이 필요하고 좀 더 스피드한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빠른 선수들을 배치해야 한다"라면서 "경기 흐름이 좋지 않다면 김찬이나 마테우스, 이재건 등을 투입해 모자란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시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박민서는 올 시즌 들어 중용되고 있다. 박 감독은 "박민서 본인 스스로 동계훈련을 남다르게 준비했다"라면서 "자신이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공격 뿐 아니라 수비 가담을 더 하고 실수를 줄여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배운 것 같다. 훈련장이나 연습경기에서 많이 보여줬다. 그래서 기회를 다시 받고 있다. 박민서는 가능성과 재능이 있는 선수다. 자신감만 있다면 예전의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홈 개막전에서 빠졌던 이상민과 료헤이는 이번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음주운전과 폭행 등의 논란이 있던 선수들이다.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 스스로 반성도 많이 하고 과거에 대한 자책을 마음으로 가지고 있다. 자숙하는 모습과 더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라면서 "쉽지 않지만 이번 경기를 잘하고 앞으로도 잘해서 반성하는 시간 또는 우리 팀에 뭔가 활력소나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면서 이런 문제 있었던 행동을 다른 방법으로 팬들과 축구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