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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아산=조성룡 기자]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이 료헤이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13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충남아산FC와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서 홈팀 충남아산이 료헤이의 2골과 유준수, 김인균의 연속골에 힘입어 부산을 4-0으로 대파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충남아산은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던 충남아산은 이번 경기에서 무려 네 골을 폭발시켰다. 두 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기 때문에 기대하지 못했던 대승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강팀으로 꼽히던 부산을 상대로 거둔 승리기에 더욱 자신감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선수들에게 어려운 경기였는데 정말 최선을 다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맙다. 시즌 첫 승과 대승을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난 경기에 경기 잘하고 져서 분위기가 조금 좋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경기 결과를 가지고 왔다.

이번 결과를 봐도 이제 우리는 쉬운 팀이 아니다. 상대가 두려워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같은 경기력이 유지된다면 우리가 생각한 목표에 도달하는 등 한 단계 성장할 것 같다. 4-0 대승도 만족하지만 무실점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료헤이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료헤이는 상당히 열심히 하는 친구다. 논란이 있어서 마음고생을 엄청 많이 하고 있다. 그것을 덜어내려고 운동장에서 자신이 보여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본인이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고 있다. 운동장에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선수가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번 경기 상당히 부담됐을텐데 두 골을 넣었고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만 봐서는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가 거칠다는 지적도 있다.

운동장 안에서는 열심히 하는 친구다. 정말 우리가 그냥 흔한 말로 '한국 스타일'이라고 료헤이를 말한다. 열심히 하고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경험과 능력이 있으니 경고 또한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반전 끝나고 료헤이와 박세진에게 경고가 있으니 조심히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두 경기 무득점이다가 이번 경기에서 다득점을 했다.

선수 본인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매주 경기 준비하면서 비슷한 패턴과 훈련을 하고 있다. 미팅을 통해 선수들에게 득점에 대한 부분을 강하게 어필했다. 그 부분을 선수들이 이해하고 잘 받아들여서 멋진 대승을 했다. 나보다 선수들이 잘해서 이긴 것 같다.

4-0 대승은 승점 뿐 아니라 소득이 많을 것 같다.

우리가 부천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이번 경기도 이겼다면 정말 무서운 팀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천전을 놓쳤다.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어렵게 선수들이 해냈으니까 앞으로 좀 더 기대할 수 있는 팀이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훈련이나 우리가 원하는 것들,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표현해주고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그런 부분이 우리 팀에는 큰 시너지 효과다. 점점 팀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계속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안산과의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가?

수비는 경험과 능력 있는 선수들이 배치되어 있다. 이 친구들이 중심을 잘 잡아서 경기 흐름을 이끌었다 볼 수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부천전은 좋았지만 전남전은 전방의 젊은 선수들이 부산전 같은 경기력은 보이지 못했다. 부담 아닌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힘을 조금씩 받아가고 있는 것 같다. 다음 안산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시즌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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