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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김현회 기자] 경남FC 윌리안이 박진섭 감독과 설기현 감독의 스타일을 비교했다.

경남FC는 13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안산그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윌리안의 두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했던 경남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광주FC에서 올 시즌 경남FC로 이적한 윌리안은 세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완벽히 적응했음을 알렸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윌리안은 “광주에 있을 때 박진섭 감독님과 지내면서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설기현 감독님과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설기현 감독님은 유럽 스타일로 자유롭게 풀어주고 있다. 나도 이탈리아나 그리스에서 뛰었는데 그런 면에서 잘 맞는다”고 만족함을 나타냈다.

다음의 윌리안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

2연패를 해서 어려운 상황이었다. 우리는 항상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두 골 장면을 복기해 본다면.

골을 넣을 때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든 골을 넣어보겠다는 마음이다. 첫 번째 골 장면에서는 어떻게든 골대 가까이에 가고 싶었다. 두 번째 골도 골 집중력이 있었다. 키가 작지만 그래서 헤딩골을 연결할 수 있었다.

팀이 연패에 빠져 있었다.

우리 목표가 위를 바라보는 팀인데 2연패는 안 좋았다. 불평 불만 없이 최대한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 노력했다.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교체 출장한 게 두 골을 넣는 자극제가 됐나.

주전으로 뛰는 선수도 그렇고 모든 선수들은 다 능력이 있다. 이 경기에는 이 선수들이 좋겠다고 판단해서 기용하는 것이다. 불만이 있거나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들어가면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

설기현 감독과 함께 해보니 어떤가.

광주에 있을 때 박진섭 감독님과 지내면서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설기현 감독님과 분위기가 다르다. 설기현 감독님은 유럽 스타일로 자유롭게 풀어주고 있다. 나도 이탈리아나 그리스에서 뛰었는데 그런 면에서 잘 맞는다.

설기현 감독의 축구는 어떻다고 생각하나.

특별하게 집어서 말씀은 안 해주시지만 항상 모든 선수가 전술적으로 해줘야 한다고 요구한다. 그 이후 상황은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믿어주신다.

광주에 있다가 경남으로 왔다. 아는지 모르겠지만 호남과 영남은 정서적으로도 많이 다르다. 경남에서의 생활은 어떤가.

프로선수로서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중요하다. 경기 외적으로는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가족들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내가 만족한다면 나는 만족한다. 나는 창원에 살고 있는데 나와 아내 모두 창원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당연히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거다. 어떤 게 목표라기보다는 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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