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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핵심 무고사는 언제 돌아올까?

인천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의 복귀가 기약없이 길어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선수단을 보강한 인천이지만 좀 더 안전하게 생존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올해도 무고사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무고사의 복귀가 생각보다 난항을 겪으면서 인천 또한 애가 타는 상황이다.

인천 무고사는 지난 동계훈련 당시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몬테네그로에 갔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뒤 자가격리를 하던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당시 "1, 2차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이후 3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무고사가 입국 이후 자가격리를 하고 있어 동료 선수들과 접촉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천에 코로나19 변수가 발생했지만 시즌은 정상적으로 개막할 수 있었다. 그래도 인천 입장에서는 핵심 공격수가 코로나19로 빠진다는 것은 제법 타격이 크다.

현재 무고사는 정부에서 지정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포항전을 마치고 인천 조성환 감독의 기자회견을 통해 무고사의 자가격리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커뮤니케이션의 오류였다. 인천 구단은 아직도 무고사가 생활치료시설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격리가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완치까지 얼마나 걸릴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행스럽게도 무고사는 무증상 감염이라 신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생활치료시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한 번만 음성 판정을 받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여러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양성이기 때문에 우리 또한 무고사의 복귀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라면서 "빠르게 돌아올 수도 있고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다. 관건은 음성 판정이다"라고 밝혔다. 무고사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팀에 복귀해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제법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래저래 인천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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